아트바젤 홍콩에 맞춰 특별전도 진행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글로벌 미술품경매사 필립스옥션이 아시아에 진출한지 올해로 10년이다. 필립스옥션은 아시아 진출 10주년을 맞아 3월 '홍콩 아트위크' 기간에 맞춰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에 위치한 필립스옥션 아시아 본사에서 다채로운 경매와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에 필립스는 근현대미술과 디자인 아이템을 필두로 주얼리, 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트의 작품들을 경매에 부친다.
경매와 함께 특별한 전시도 막을 올렸다. 필립스옥션 글로벌 프라이빗 세일즈팀이 운영하는 'PhillipsX'는 13일부터 'Picasso & The Animal Kingdom'전을 선보이고 있다.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동물세계에 대한 깊은 애정 하에 예술적 탐구를 시도한 작품들이 모였다.
이 전시는 필립스옥션 바로 옆의 아시아 최대의 뮤지엄 M+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피카소 특별전(The Hong Kong Jockey Club Series: Picasso for Asia-A Conversation)과도 연계돼 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28일에는 '에디션 라이브 경매'가 열린다.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카우스(KAWS), 뱅크시(Banksy),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등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판화와 에디션을 경매에 부친다. 오리지날 작품을 사기에는 주머니가 가벼운 컬렉터들은 눈여겨볼 만한 경매다.

출품작 중에는 데미안 허스트의 'The Virtues(H9), 추정가 1억1000~1억5000만원), 요시토모 나라의 'Tell Me, 4100만~6000만원), 살바도르 달리의 'Profile of Time 1800만~2600만원)이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거장들과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경매에 오르는 '뉴 나우:근현대미술 & 디자인 경매'는 29일에 펼쳐진다.

이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는 아시아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의 여성작가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의 거대 캔버스 작품 'Untitled 2023, 추정가 4억5000만~ 5억6000만원)이 꼽힌다.
1796년 영국에서 설립된 필립스옥션은 20세기와 21세기 작품 거래에 비중을 두고 있는 글로벌 경매사로, 뉴욕, 런던, 제네바, 홍콩에서 주요 경매와 전시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