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문화재단, 연극 '베를리너' 극장 쿼드에서 올해 첫 선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14:47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14:4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 대학로극장 쿼드가 2025년 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으로 연극 '베를리너'를 선보인다.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인 '베를리너'는 신예 극작가 이실론의 희곡을 작품화한 창작초연작으로, 올해 초 연극계 흥행작으로 꼽히는 '세일즈맨의 죽음'의 연출가 김재엽이 연출을 맡았다. 첫 무대화가 될 이번 공연은 4월 10일부터 10일간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 '베를리너'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가상 국가의 공항에 발이 묶인 사람들의 짧은 체류기를 다룬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경계를 넘고자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공간을 넘어 교차해 보여주며, 경계를 넘어가려는 사람들이 잠시 머무는 교차점을 웅장한 무대연출과 음악으로 표현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연극 '베를리너'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특히 연극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주역배우 7명을 전원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점이 눈길을 끈다. 45:1의 경쟁률을 뚫고 양동탁(해석 役), 권슬아(우희 役), 최호영(태조 役), 박수진(잉그리드 役), 김세환(클라우스 役), 박희정(유리 役), 이후징(버스커 役)이 작품에 최종 합류했다. 올해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최호영 등 밀도 높은 연기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일반 관객을 초대해 낭독공연을 진행하고, 작가와 연출가, 배우들 모두 작품 제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을 해석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대학로극장 쿼드의 길고 탄탄한 세공 과정을 거쳐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친 연극 '베를리너'는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에서 오는 18일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한편 대학로극장 쿼드는 올해 국내·외 우수 작품 발굴과 공연 기회제공 등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운영 방식의 변화를 꾀한다. 작품 공모를 통한 현장 예술가의 공연장 사용기회를 대폭 늘리며 블랙박스 극장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예술 실험이 가능하도록 보다 많은 예술 단체에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공극장의 역할을 강화해 갈 것이다.

작품 공모 '재연을 부탁해'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그 시작은 '쿼드초이스' 작품공모 '재연을 부탁해'이다. 기존의 쿼드초이스가 대학로에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예술가의 공연을 기획해 소개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 숨어있는 다양한 재연 작품을 발굴해 현장의 실질적인 도움과 더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재연을 부탁해'는 '창작초연작'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이후, 여러 이유로 재공연의 기회를 얻지 못해 관객과 연극 현장에 알려지지 않은 우수 창작 작품의 재공연을 지원해 레퍼토리로 발전할 수 있게 돕는다. 좋은 작품의 공연 기회를 늘리고 예술인에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총 5개 작품을 선정해 최대 8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이 공모는 오는 28일까지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품을 쿼드초이스 해외초청을 통해 만난다.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화제가 된 작품 '컨선드 아더스(Concerned Others)'가 오는 6월 아시아 최초로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에 오른다. 약물 중독 문제를 미니어처 인형극과 멀티미디어를 결합해 독창적인 연출로 풀어낸 다원예술작품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제2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인 '엔드월(End Wall)-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가 무대에 오른다. 2021년 평택항에서 젊은 노동자가 개방형 컨테이너 벽에 깔려 사망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희곡상 수상 당시 사회적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는 품위 있는 언어와 예술성과 무대화 가능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