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인도 경제가 내년 3월까지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신용정보회사 크리실(CRISIL)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변화와 미국 관세로 인한 무역 긴장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대됐지만 인도는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도 6.5%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실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새 회계연도 연방 예산의 감세, 차입 비용 경감이 재량적 소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며 "또한 재정 부양 영향이 사라지고 '역 기저효과'가 약화하면서 인도의 경제 성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실의 아미쉬 메타 상무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의 회복력이 재평가 받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유지해 온 강력한 경제 성장과 낮은 경상수지 적자·관리 가능한 대외 공공 부채·충분한 외환 보유고 등 외부 충격에 대한 보호 장치를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새 회계연도 제조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크리실은 제조 부문이 2024/25회계연도에서 2030/31회계연도 사이에 연평균 9%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간 6% 성장한 것에서 그 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024/25회계연도의 17%에서 2030/31년 20%로 확대될 것으로 기관은 분석했다.
제조업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문이다. 2047년까지 고소득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선언한 모디 정부는 제조업 육성에 힘을 쏟으며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을 올해까지 2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크리실은 "인도 정부는 신흥산업 역량 강화 및 현지화 확대, 핵심 공급망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메이크 인 인디아'·생산연계인센티브(PLI) 등 정책이 모든 부문에서 긍정적 결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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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025.03.07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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