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의존도 낮추고 제조업 비중 확대해야
일자리 창출에 우선 순위 두고 여성의 노동 참여 촉진해야 경제에 유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2047년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연간 8~10%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컴퍼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가 23조~35조 달러(약 3경 3106조~5경 379조원)의 국내총생산(GDP)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간 8~10%의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노동력 생산성을 높이고 핵심 부문에서 변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향후 수십 년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할 주요 동력으로 서비스 및 제조 부문을 꼽으면서 "인도는 서비스 부문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업을 육성해 고용 및 더 빠른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디아 브랜드 이쿼티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인도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제조업은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자리 창출 필요성도 강조했다. 2047년 2억 명에 달하는 노동력이 새롭게 공급될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특히 여성의 노동 참여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도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25%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40~50%로 높이는 것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고 인도의 '인구 보너스'를 활용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인도의 경제적 변화는 전자·에너지·화학·자동차·서비스 등 5개 핵심 분야에 달려 있다"며 "일자리 및 부 창출을 위해 이들 분야에 대한 구조적 개혁과 기술 현대화·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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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뉴델리=뉴스핌 특약] 인도 뉴델리 소재의 한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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