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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印 경제, 작년 4분기 6.2% ↑...관세 리스크에 향후 전망 불투명"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16:09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16:09

정부 지출·농촌 수요가 4분기 경제 성장 견인
수요 진작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도
2024/25회계연도 연간 성장률은 6.3% 전망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경제가 작년 4분기(2024/25회계연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도의 지난해 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을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컨센서스가 맞춰졌다고 전했다. 이는 7~9월의 5.4%보다는 높지만 인도중앙은행(RBI)의 예측치인 6.8%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4분기의 성장은 정부 지출의 증가와 강력한 농촌 소비가 견인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IDFC 은행의 가우라 센굽타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해 4분기 농촌 수요 회복 및 중앙정부의 자본 지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 모벤텀이 개선됐을 것"이라며 "도시 수요도 부분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농촌 수요보다는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도 정부는 4분기 항구 및 고속도로에 2조 7000억 루피(약 45조 1440억원)을 지출하면서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산의 61.7%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까지 6개월 동안의 예산 대비 지출 비중은 37.7%에 불과했었다.

4분기 성장 폭이 직전 분기 대비 확대됐겠지만 미국의 관세 리스크로 인해 향후 수개월 간의 성장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인도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노무라 싱가포르의 소날 바르마 인도 수석 경제학자는 "다음 회계연도(2025/26회계연도, 2025년 4월~2025년 3월) 무역 혼란이 큰 역풍이 될 것"이라며 "외부 성장 동력을 활용하기 힘들 수 있는 만큼 인도 국내 수요를 촉진하는 데 정책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수요 진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도 점쳐지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 대부분은 RBI가 올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도 통계 및 프로그램 실행부(MoSPI) 산하 국가통계청(NSO)은 오늘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2024/25회계연도 3분기 성장률과 회계연도 연간 성장률 2차 사전 추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앞서 지난달 초 2024/25회계연도 연간 성장률 1차 사전 추정치로 6.4%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RBI의 수정 전망치 6.6%보다 낮은 것이자 4년 만에 최저치다.

블룸버그가 예측한 2024/25회계연도 연간 성장률은 6.3%로, "인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이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선언한 '2047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위해 필요한 8% 성장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025.02.28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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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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