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증 확장...기술이전 협상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이비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바바메킵(Vabametkib·ABN401)'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연구자주도임상(IIT)으로 진행된다. 연구자 주도의 독립적인 연구를 통해 회사는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술이전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은 상피간엽이행(MET) 유전자 변형을 동반한 고등급 신경교종(HGG)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경종양 반응평가(RANO) 2.0 기준에 따라 MET 유전자 변형이 있는 HGG 환자에게 바바메킵을 투여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ORR)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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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로고. [사진=에이비온] |
교모세포종은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가장 악성인 4등급 HGG로, 빠르게 성장해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 오심, 구토, 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종양 및 뇌 부종으로 인해 운동 감각 저하, 사지 마비, 인지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평균 생존기간이 2년 미만, 5년 생존율은 10% 미만에 불과하며, 90% 이상의 환자가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악성 뇌종양이다.
회사 측은 "바바메킵의 높은 선택성과 낮은 부작용을 기반으로 MET 유전자 변이를 가진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교모세포종 1차 치료 표준요법인 테모졸로마이드 승인 이후 20년 넘게 신약이 개발되지 않아 바바메킵의 적응증 확장은 기술이전 협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