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지만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발원지인 전남대에서 26일 찬성과 반대의 맞불 집회가 1시간 간격을 두고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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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27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에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02.28 ej7648@newspim.com |
전남대 총학생회 등 9개 단체는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옹호 세력은 광주와 전남대를 훼손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내란 정당 국민의힘'이라고 적힌 종이를 찢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내란 옹호 세력의 민주주의 파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지금 당장 전남대학교를 나가라"며 "반민주적 세력이 전남대를 모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우리의 힘으로 전남대 민주주의의 역사를 지키겠다"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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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27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에서 윤 대통령 파면 반대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02.28 ej7648@newspim.com |
반대편에서는 '부정선거 조사를 촉구하는 전남대인'이라고 밝힌 재학생들과 보수 단체가 모여 부정선거 의혹과 계엄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박지원 전남대 재학생은 "민주당의 잦은 탄핵 시도에 실망했다"며 "현재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계엄 이후 공수처에 불법적인 체포 영장까지 발부하도록 해 무차별적, 비정상적 탄핵 사태를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탄핵 과정에서 제출된 부정선거 의혹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목소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2개 중대를 배치해 현장 질서 유지를 지원했다.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일부 참석자들의 충돌 시도가 있었으나 별다른 사고 없이 집회는 마무리됐다.
조선대학교에서 28일 예정된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은 내부 사정으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