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이용비·체험 활동비·숙박 등 지원
민간 기업까지 확대 가능한 워케이션 모델 구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공무원 1560명을 대상으로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근무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도심 사무실 대신 휴가지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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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김보영 기자2025.02.26 kboyu@newspim.com |
행안부는 이번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행안부 직원 123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시범 사업'을 운영했다. 시범 사업 운영 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85% 이상이 창의적 기획, 현장 소통 등이 원활해져 업무에 도움이 됐으며, 운영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워케이션 시범 사업에 참여한 김창균 행안부 사무관은 "사무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과제에 집중적으로 몰입할 수 있었고,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현황을 파악해 부서 간 협업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 사업은 ▲주중 비수기 생활 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 몰입을 통한 성과 향상 ▲지자체 근무 경험이 적은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정책 현장 체험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에게는 오피스 이용 비용과 체험 활동 비용, 여행자 보험 가입, 숙박 예약 등을 지원한다. 참가 희망자는 워케이션 신청 사이트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행안부는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 지원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워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워케이션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중앙부처 공무원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 추진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앞으로도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해 지역 생활 인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