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첫 지역제인형 공공지원민간임대 추진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대전광역시 목원대학교 인근 공공택지 갑천지구 4블록에 지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195가구에 대한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다. 이 주택은 지역제안형 사업으로 대전도시공사의 보유 택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대전도시공사는 2025년 국토교통부 업무계획에서 도입키로 한 지역제안형 공공지원민간임대의 최초 공모 공고를 오는 27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대전 서구 갑천지구 4BL 택지를 대상으로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지역제안형 공공지원민간임대는 지방공사가 보유한 택지를 대상으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하고 주택도시기금과 함께 지방공사의 재원을 투입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지역제안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지역 사정에 맞게 청년·신혼부부 공급비율을 설정할 수 있으며 지역 업체가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해 공모지침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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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
사업지인 갑천지구 4블록의 넓이는 총 5만1675㎡다. 이 부지에 전용면적 60㎡ 이하 공동주택 1195가구를 공급한다. 전체 가구수의 80% 이상을 대전시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서대전 나들목(IC)과 대전지하철1호선 유성온천역, 갑천역(4㎞)에 인접해 있어 세종 등 인근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지하철2호선과도 가까워 교통이 더욱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으로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5㎞)가 있으며 카이스트·대덕연구단지(6㎞)와 인접해 청년층 입주수요가 풍부하다. 인근 거리에 초·중·고등학교와 영화관, 공원, 박물관과 같은 생활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교육 및 정주여건도 우수하다.
임대료는 일반공급의 경우 주변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은 시세의 75% 이하로 공공지원민간임대의 임대료와 동일한 수준으로 공급된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27일부터 대전도시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월 6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하면 된다.
국토부는 대전도시공사의 공모를 시작으로 지역제안형 공공지원민간임대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자체 보유 택지를 대상으로 지역제안형 공공지원민간임대 공모 실시를 희망하는 지방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공모지침을 마련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해 공모를 실시할 수 있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지역제안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의 도입으로 지방공사가 보유한 우수한 입지의 택지를 활용해 지역 수요에 적합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