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부터 사흘동안 코엑스 全관 개최
역대 가장 많은 172개 해외 기업 참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다음 달 5일 개막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는 '인터배터리 2025'를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코엑스 전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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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 전시장 전경, [사진=코엑스] |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2025에는 688개 배터리 기업에서 2330부스를 조성하는 등 전년보다 참가 규모가 20% 이상(전시면적 기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540㎡(약 163평)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고, SK온과 포스코퓨처엠이 450㎡(약 136평) 규모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엘앤에프는 4배 가까이, 포스코퓨처엠과 고려아연은 20% 이상 전시 규모를 확대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 속에서도 미래 글로벌 시장을 대비한 신제품과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초 참여 기업도 늘어난다. LG화학은 분사 이후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270㎡(약 81평) 규모의 대형 단독 부스를 마련했고, 롯데는 배터리 관련 3개 기업(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인프라셀)이 그룹사 차원으로 함께 참가한다.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하는 건축자재 기업 삼화페인트는 배터리 소재 사업 추진 현황을, 럼플리어는 차세대 LFP 배터리 개발 상황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인터배터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배터리 해외 참가 기업은 2023년 101곳에서 2024년 115곳으로 소폭 늘었으며 올해는 172곳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배터리 기업의 참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79개 중국 기업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이자 2위 배터리 제조사인 BYD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 EVE가 최초로 참가한다.
BYD와 EVE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격화하는 글로벌 LFP 시장 한·중전의 축소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성 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5가 제공하는 최신 기술과 시장정보, 그리고 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이 새로운 기회와 도약을 모색하는 모든 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