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은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범 사업은 증가하는 반려동물 인구에 부응해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을 처음으로 반려동물에 개방하는 것으로,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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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섬 출렁다리[사진=임실군] 2025.02.20 lbs0964@newspim.com |
그동안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장애인 보조견 이외의 개나 고양이 출입이 불가했으나, 이번 운영을 통해 실내 공간을 제외한 야외 지정 구간에서는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 시 관리사무소에서 등록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출렁다리를 건널 때는 캐리어나 유모차 사용이 필수다. 이어 붕어섬에서는 목줄을 착용한 채 산책이 자유롭다.
안전관리를 위해 10㎏ 초과하는 중·대형견, 맹견 및 질병이 있는 동물의 출입은 제한된다. 또한, 방문객들은 배변 봉투를 지참해 반려견 배설물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군은 시범 운영 기간 중 이용객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향후 관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군은 옥정호 생태공원을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꾸미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봄에는 팬지, 데이지 등의 봄꽃과 목련, 벚꽃, 튤립 등의 개화를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향기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실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옥정호를 찾는 관광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반려동물과의 여행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임실의 대표 관광지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옥정호를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여행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