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12월까지 신용카드 티켓 결제 내역 누락
강훈식 의원 "소비자 권익 침해…제도개선 시급"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인터파크와 카카오가 문화비 소득공제 결제 건을 대거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작년 5월 29일~12월 3일까지 PC를 통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내역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문화비가 아닌 일반 결제로 처리되며 결제 내역이 대거 누락됐다고 19일 밝혔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도서·공연 티켓·박물관 또는 미술관 입장관·신문 구독권·영화 티켓 등 구매 비용에 대해 한도 내에서 추가 공제해 주는 제도다.
이 기간 인터파크 티켓 결제 내역 중 41만여건, 약 800억원이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이었지만 시스템 오류로 일반 결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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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티켓 문화비 소득공제 관련 공지사항 [자료=강훈식 의원실] 2025.02.19 100wins@newspim.com |
올해 1월 인터파크 티켓 결제 건 일부가 문화비 소득공제에 빠졌다는 사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고, 인터파크는 자사 사이트에 "2024년 5월 29일부터 2024년 12월 3일 사이 PC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 건에서 문화비 항목이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발견됐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카카오 역시 지난해 약 14만건, 28억원의 문화비 소득공제 결제 건을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강훈식 의원은 "또 다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 보장할 수 없다"면서 "문화비 소득공제와 관련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우선 문화비 소득공제와 관련한 소비자 인식조사와 피해 실태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