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포함해 국민 경제 살리기 위한 모든 정책 대안 검토 중"
"민주, 지난해 말 핵심 예산 삭감한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
"추경 규모·내용은 국정협의체에서 볼 것…원점에서 눈높이 맞춰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야당과 얼마든지 협의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추경을 포함해 국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모든 정책 대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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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워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18 pangbin@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처럼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고 사흘 만에 5조원이나 바꾸는 졸속 추경으로 국민과 흥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의 추경 편성 원칙은 가장 절실한 곳에 가장 먼저 쓴다는 핀셋 추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한 조치가 최우선이다"며 "반도체, 인공지능(AI), 원전 등 미래 산업을 위한 R&D 예산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심성 쿠폰을 뿌리겠다는 호언장담을 하기 전에 지난해 말 청년과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추경 규모·시기에 대해 "국정협의체 등을 거쳐서 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저희가 내세운 민생, 소상공인 등 타겟형·집중형 원칙에서 벗어나서 무차별적으로 현금을 살포하는 소비쿠폰 등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규모나 내용은 원점에서 다시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산 편성은 정부의 권한"이라면서 "정부에게 저희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때 신중하고 숙고한 내용으로 해야 한다. 정략적이고 정파적인 내용으로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