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 전혀 할 생각 없어 보여"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국정협의회에서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첫 회의는 오는 20일 열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추경에 대해서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구체적 협의를 해 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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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2025.02.12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상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나라 살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야당을 괴롭힐까. 대체 추경 안 하고 국민 경제 나쁘게 만들고 민생경제 지연시키고 악화시켜서 누구에게 이익이 있는 건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안들을 복구하는 걸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는데,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안들이 대개 다 특경비니 특활비니 예비비니 그런 건데, 예비비 늘리고 특경비 늘리고 특활비 늘리면 민생경제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이 되냐"고 반문했다.
전날 민주당은 추경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 추경안은 회복과 성장을 나눠서 민생회복에 23조 5000억 원, 경제성장 부문에 11조 2000억 원을 배정했다"며 "소비진작 취약계층 지원, 안전강화, 인공지능 및 반도체 지원 그리고 R&D(연구개발) 확대 등 분야별 금액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우리의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자는 안건이 당내(국민의힘)에서 종결처리된다는 보고가 조금 전에 있었다"며 "제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 같다. 민주공화국의 민주정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극우정당도 아니다. 범죄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