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노동부가 전국 건설현장 1000곳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부산 기장 반얀트리 공사현장 화재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결정한 조치다.
16일 고용노동부는 김문수 고용부 장관 겸 부산 기장군 공사현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이 전날 열린 중수본 회의에서 건설현장 등 화재예방 긴급 현장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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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0시51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 B동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은 17일부터 전국 건설현장 1000곳 긴급 점검에 착수한다. 단열재 등 마감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도 포함된다.
점검 항목은 안전관리자 등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작동여부 외에도 화재 예방 및 신속 대처를 위한 ▲ 용접방화포 및 용접비산방지덮개 사용방법에 대한 근로자 교육 실시 ▲ 화재 우려 작업 간 혼재작업 금지 ▲ 화재감시자의 적절한 배치 ▲ 적정 소화설비 설치와 비상대피로 확보 및 대피훈련 실시 등이다.
고용부는 건설현장 네트워크 및 중대재해 사이렌 등 플랫폼을 활용해서 사고 사례 및 화재예방 중점 점검사항 등을 전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 협조에 따른 합동점검도 추진한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유사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건설공사 등에서는 다시 한번 화재 예방 조치를 근로자들에게 교육시키고, 대피훈련 등도 철저하게 실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