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이 수시입출식 저축예금 등 투자대기성 자금을 중심으로 19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4184조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3일 '2024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에서 광의통화(M2)가 평잔 기준으로 전월대비 40.5조원, 1.0% 증가한 4183.5조원 이었다고 밝혔다. 전월(0.8%)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으며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품별로는 지난달과 비슷하게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8.6조원)과 기타통화성상품(5.7조원) 등이 증가했으며 정기예적금(-4.6조원)은 감소했다. 

이외에도 2년미만 금전신탁(8.7조원), 수익증권(5.8조원) 등이 증가하였으나 2년미만금융채(-1.8조원) 등은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예금은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유입과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투자대기성자금이 늘어 증가했고 기타통화성상품은 수출거래 대금 유입으로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특히 수시입출식 저축예금은 전월 11.4조원에서 증가폭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시중 자금의 투자 대기화 내지는 단기 부동화  특징이 반영됐다. 

협의통화(M1) 평잔은 수시입출식 저축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5.4조원, 2% 증가한 1274.3조원 이었다. MI은 현금통화, 요구별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예금 만을 포함한 통화지표로 유동성 지표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작은 규모를 포괄한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 대비 0.9% 증가한 5696.4조원 이었다. 가장 큰 통화지표인 광의유동성(L)은 말잔 기준으로 전월말 대비 0.2조원 증가한 7106조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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