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해예방시설 2000ha 지원
정부, 과수 생육관리협의체 가동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이상기후에 대응해 안정적인 과일 생산을 지원하고자 재해예방시설을 두 배 이상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2000ha(1㏊는 1만㎡)다.
'금사과' 대란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과수원 재해예방시설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취지다. 아울러 재해예방시설 지원 예산도 작년 23억3900만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증액했다.
또 '신고' 배, '후지' 사과와 같이 재배가 편중된 품종의 갱신 시 우선 지원도 추진한다. 지난해 신고, 후지 비중은 전체 면적 대비 각각 84.6%, 66.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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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사진=뉴스핌DB] 2021.06.15 baek3413@newspim.com |
과수 생육관리도 강화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농친정, 지자체, 생산자단체로 구성된 '과수 생육관리협의체'와 충남 아산 소재 사과·배 농가를 방문해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 아산시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재해예방시설 설치, 냉해예방영양제 보급, 과수화상병 방제현황 등 점검을 위한 생육점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농진청, 지자체, 농협, 아산원예농협, 사과․배 자조금단체 등이 참석했다.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작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있었던 만큼 올해에도 폭염에 대비해 적산온도 등 기상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올해에도 재해예방시설 조기 설치 등 과수 생육단계별로 빈틈없이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