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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대구 모습 소개하는 '대구안내' 국문번역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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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후 현재까지 남겨진 근대 대구에 대한 종합적 기록
1930년대 대구는 자동차 만능 시대, 인도·동남아까지 사과 수출
1930년대에도 더위가 조선 최고였기에 당대 녹화사업도 시작돼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대구광역시는 일제강점기 대구의 인구, 행정, 사법, 교육, 산업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료 1934년판 '대구안내' 번역본을 공개한다.

특히 이 책에는 당대 대구부(大邱府) 지도와 다양한 사진 자료들도 함께 수록돼 있어 더 흥미롭다.

대구 인구는 1906년 약 1만 2000 명에서 1933년에는 인구 1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단거리 교통망이 발달해 대구에서 경상남북도 일대를 연결하는 '자동차 만능 시대'가 됐다.

또 대구 사과는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인도로까지 수출돼 '대구 하면 사과, 사과 하면 대구', 대구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대구는 1930년대에도 '여름철 더위가 조선 최고'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1933년에는 '녹화협회'가 설립돼 대구 전체에 상록수와 관상수를 심기 시작했다.

또 어느 신문 지사장은 바둑을 좋아하고, 어느 상점 아들은 학교 야구팀 포수라는 등의 상세한 정보와 함께 골프장, 수영장의 설치·운영 등 당시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대구=김용락 기자]대구시는 1930년대 대구 모습 소개하는 '대구안내' 국문번역본을 공개한다(대구공회당 모습).[사진=대구시] 2025.02.11 yrk525@newspim.com

정치적인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1931년부터는 제한적인 자치제가 실시돼 대구부윤(현 대구시장)이 의장을 맡는 정원 33명의 부회(현 시의회)가 설치되기도 했다.

반면, 일정 금액 이상의 세금을 내어야 유권자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1933년 당시 총 유권자 4064명 가운데 조선인이 1446명이고 일본인은 2618명, 부회 의원 33명 중 조선인은 불과 8명일 정도로, 정치적·경제적 격차는 여전했다.

이 시기 건립된 공회당(현 대구콘서트하우스),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현 대구근대역사관), 대구의학전문학교(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미나카이 백화점 등은 일본인들이 식민 지배가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들의 '근대'를 대구에 이식하려 했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대구안내'는 1905년부터 1934년까지 5번 간행됐는데 대구시는 그중 1905년판과 1918년판을 2023년 번역·공개했다.

각 '대구안내'의 기록을 비교하면 일제강점기 직전부터 1930년대까지 대구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대구안내' 번역에는 영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최범순 교수가 책임번역자로 참여했다.

이재성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대구 역사 관련 다양한 자료들을 발굴‧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과 지역사 연구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그동안 '대구부읍지', '대구부사례', '대구민단사' 등 과거 대구를 알 수 있는 고서들을 꾸준히 번역, 공개해 왔다.

이 자료들은 온라인에서 일정 기간 공개·검증한 후 대구사료총서로 발간한다. 대구광역시 홈페이지(대구소개-역사-대구역사자료 https://www.daegu.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yrk5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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