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우울증을 앓던 40대 교과 담당교사가 돌봄에 맡겨진 8세 여아와 돌봄교사에게 칼부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8살 여아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는 재직 중인 40대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교사 A씨는 과거 우울증을 이유로 휴직에 들어간 후 지난해 9월쯤 복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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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흉기 피습이 발생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5.02.10 jongwon3454@newspim.com |
A씨는 해당 초등학교에 다니던 8세 B양을 흉기로 해친 후 함께 있던 40대 돌봄교사 C씨에게도 자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젔다.
B양은 어깨와 손 등이 흉기에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흉기로 인해 목과 팔을 다친 C씨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양이 발견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에서 함께 발견돼 본인의 살인 혐의에 대해 자백했다. 피의자는 현재 얼굴 등에 자해로 인한 자상을 입어 종합병원에서 수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수술을 마치는대로 살인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