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 후 연락안돼"...시청각실 창고서 돌봄교사와 함께 발견
용의자 추정 교사가 아이·돌봄교사 가해한 듯...경찰 조사 중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0일 대전시 서구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8살 여자 어린이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아이가 돌봄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 실종신고를 받고 경찰과 학교 관계자들이 교내 수색 중 2층 시청각실 창고에서 누워있던 8세 아이 A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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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0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8세 여자 어린이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5.02.10 nn0416@newspim.com |
A양은 어깨와 손 등이 흉기에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건양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했다. 현재 A양 시신은 건양대병원에 안치 중이다.
또 시청각실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돌봄교사 B씨도 목과 팔을 다쳐 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학교 내 또 다른 교사 C씨가 돌봄교사와 여아를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사는 현장서 검거돼 경찰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C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사안은 더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건 발생 시간도 확인 중이다.
사건을 접한 대전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주재로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 관련 공무원들이 해당 초등학교를 찾아 사건 개요를 조사하고 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