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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1위 고지전' 벌어졌다...삼성자산·미래에셋 '수수료 인하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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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의 반격…미래에셋 ETF 수수료 인하 전쟁 개시
1위 수성 필사적인 삼성운용...더 낮은 수수료로 재반격
삼성ㆍ미래에셋 격차 2%대 유지…치열한 경쟁 불가피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 TIGER ETF의 연간 총보수를 기존 0.07%에서 10분의 1인 0.0068%로 전격 인하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에서도 곧바로 동일 유형 ETF의 연간 총보수를 기존 0.0099%에서 0.0062%로 인하하며 맞대응했다.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 운용사가 자기파괴 수준의 수수료 경쟁에 돌입함에 따라 나머지 경쟁사들은 충격속에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한국의 ETF 시장은 지난 2년간 초고속 성장했다. 2023년말 기준 순자산총액은 121조원으로 전년 대비 43조원 증가했다. 또 2024년말 기준 174조원으로 전년 대비 53조원 증가했다. 2년 누적 증가율은 무려 121%로 달한다. 지난 2년 간 국내 ETF 증가율은 84%인데 비해 해외 ETF 증가율은 3배 가까운 227%라는 점도 눈에 띈다.

ETF 시장의 급성장 배경은 뭘까? 똑똑해진 한국 투자자들이 펀드보다 훨씬 저렴한 ETF의 수수료와 편리성에 매료된 덕이다. 노후대책의 핵심 수단인 퇴직연금, 연금저축, IRP, ISA 계좌 안에 '해외 ETF' 편입 시 높은 절세혜택도 원인 중 하나다.

◆ 해외주식 강한 미래에셋…미국 지수 ETF 1위 수성의지 확고

미래에셋운용의 이번 수수료 파괴가 국내 ETF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현재 ETF 시장은 2025년 1월말 기준 183조원 규모로 더욱 커졌다. ETF 시장점유율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38.1%다. 시장점유율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점유율은 35.7%다. 양 사간 격차는 2.4%포인트(P)에 불과하다.

전통적으로 삼성운용은 한국 주식 ETF에 강하다. 대표 ETF인 'KODEX 200'의 순자산 규모는 2025년말 1월말 기준 5조7000억원으로 동일 유형의 미래에셋 TIGER ETF 규모를 압도한다. 반면 미래에셋운용은 해외 주식 ETF에 강하다.

그런데 작년 4월부터 해외주식 ETF의 성장성에 주목한 삼성운용이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해외 주식 ETF 총 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0.0099%로 크게 낮춘 바 있다. 모두 삼성이 미래에셋에 비해 순자산총액에서 열세를 보이는 미국 대표 지수 ETF 상품들이다.

삼성운용의 과감한 수수료 인하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2025년 1월말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간판 ETF인 'TIGER 미국S&P500 ETF'는 1년 전보다 5조7000억원 증가한 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2조1000억원 증가한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62%와 8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삼성운용의 'KODEX 미국S&P500TR ETF'의 2025년 1월말 잔고는 1년 전보다 3조10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이다. 증가한 자산규모는 미래에셋에 못 미치지만 증가율은 456%로 미래에셋의 262%보다 훨씬 더 높다. 'KODEX 미국나스닥100 ETF'도 1년 전보다 1조3000억원 증가한 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증가율은 217%로 미래에셋의 82%보다 높다.

작년 4월의 수수료 전쟁 때 미래에셋운용은 직접적인 맞대응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이 추세로 간다면 미래에셋과 삼성과의 해외 ETF 순자산규모가 역전되지는 않더라도 격차를 크게 벌리기는 어려운 구도다. 전략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미래에셋이 이번에 전격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단행한 배경이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운용이 기존 삼성운용의 0.0099%보다도 낮은 0.0068%의 파격적인 총보수 인하전략을 꺼낼 거라고 예상한 시장 관계자는 거의 없다. 이번에 인하를 단행한 2개 ETF의 순자산총액 합계액만 해도 12조6000억원이다. 주력 ETF의 수수료를 기존의 10분의 1로 떨어뜨리는 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전략은 한국 금융사에서 중대한 변곡점마다 과감한 결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왔던 박현주 회장의 의지일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결국 수익성보다 순자산 규모 확대를 통해 한국과 글로벌 ETF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공격적인 포석이다. 올해 미래에셋운용이 ETF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는 그만큼 강력해 보인다.

◆ 점유율 1위 수성 절실한 삼성운용…더 낮은 수수료로 반격

삼성운용 역시 점유율 1위 수성에 필사적이다. 이는 삼성운용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특히 삼성운용은 최근 정부의 세법개정에 따라 간판 해외 ETF가 '토탈리턴(TR)형'에서 '프라이스리턴(PR)형'으로 유형전환이 진행되면서 일부 자금의 이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토탈리턴(TR)형'이란 이자·배당 등의 분배금 수익을 바로바로 지급하지 않고 '한꺼번에 돌려준다'는 뜻이다. 즉 ETF를 완전히 매도하기 전까지 분배금 전액을 자동 재투자해 주는 상품으로 인기몰이 했다. 이 전략으로 가장 큰 재미를 봤던 ETF가 삼성운용의 간판 해외 ETF인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였다.

만약 KODEX 미국 S&P500 ETF에 1억원을 투자해 배당금으로 2%인 200만원이 지급될 경우 기존에는 자동 재투자돼 배당소득세 등의 과세가 이연되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해외주식형 ETF에 대해서는 이런 과세이연이 과도한 혜택이라고 판단해 올해부터 이를 금지했다.

따라서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기존의 '토탈리턴(TR)형'에서 분배형인 '프라이스리턴(PR)형'으로의 변경을 진행했다. 삼성운용만의 강력한 상품 차별성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런 악재에 더해 미래에셋운용이 비슷한 상품에 수수료 인하로 공격해 온 상황이다. 이에 삼성운용은 즉각적으로 미래에셋운용보다 더 낮은 총보수 인하로 대응했다.

미래에셋이 한국 ETF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이 성공하려면 국내보다 미국 ETF 자산이 많은 만큼 올해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한국 증시는 상승하고 미국 증시는 하락하는 의외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한국 주식 ETF 순자산 규모가 큰 삼성운용이 유리해질 수도 있다. 또 삼성운용의 즉각적인 수수료 인하 대응으로 해외 ETF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 미국 ETF 점유율 1위 블랙록과 2위 뱅가드 전쟁도 점입가경

그런데 ETF 전쟁은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도 ETF 전쟁이 한창이다. 미국 ETF 시장점유율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블랙록과 뱅가드의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미국 1위인 블랙록의 시장점유율은 6년 전인 2018년에는 40%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점유율이 꾸준히 감소해 2025년 현재는 30.3%까지 낮아졌다. 반면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한 뱅가드의 ETF 점유율은 28.8%까지 꾸준히 상승해 왔다. 1위인 블랙록과의 격차는 이제 1.5%까지 좁혀졌다.

그나마 2024년 2월에 가장 인기가 뜨거웠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블랙록이 출시했을 때 뱅가드는 회사의 투자철학을 이유로 이를 포기했다. 따라서 블랙록이 약 80조원 규모의 자산(AUM) 이득을 봤는데도 이 정도다. 올해 주목할 점은 ETF 시장점유율 2위인 뱅가드 역시 1위 달성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는 사실이다.

뱅가드는 2월 1일부터 87개의 펀드 및 ETF 수수료 비용을 0.01%~0.06% 인하했다. 이는 뱅가드 전체 펀드 중 4분의 1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미국의 뱅가드 역시 한국의 미래에셋과 마찬가지로 점유율 1위로 올라서려는 의지가 강하다. 그 지름길은 파격적인 수수료율 인하다.

◆ 미래에셋 글로벌,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2위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 '글로벌X'의 빠른 성장세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그룹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18년 2월에 약 4억8800만달러(그 당시 한화 약 5200억원)에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만 순자산 규모가 약 83조원(575억달러)으로 급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600여종의 ETF를 운용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글로벌 X' 외에도 '글로벌 X 캐나다(옛 호라이즌 ETF)', '글로벌 X 재팬', '글로벌 X 홍콩' 등이 있다. 총 순자산 합계는 작년 12월에 이미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2위 규모다.

◆ ETF 수수료 전쟁에 중소형 운용사 존폐 위기

올해 들어 한국시장 장악을 위해 ETF 수수료 전쟁을 시작한 미래에셋운용의 자금력은 막강하다. 매년 꾸준히 1조원이 넘는 매출액(영업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2023년에 7801억원, 2024년 9월말(누적) 기준 5766억원으로 넉넉하다. ETF 전쟁으로 일부 수수료가 감소해도 전혀 지장이 없는 사업구조다.

현재 한국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운용 역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수료 전쟁에 적극 참여해 굳건하게 1위를 수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중소형 운용사들의 입장은 크게 다르다. 한국에는 2024년 9월말 기준 총 483개의 자산운용사가 있다. 60여개에 불과한 증권사와 비교하면 무려 8배에 달한다. 또 2024년 3분기 기준 절반 이상이 적자라는 점도 문제다.

이 483개 운용사 중 ETF 시장에 뛰어든 운용사는 고작 26개 사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시장점유율 1% 이상을 차지한 운용사는 고작 7개사다. 미래에셋과 삼성의 파괴적인 수수료 전쟁으로 인해 7위 안에 들지 못한 대부분의 운용사들은 ETF 시장 진입이 훨씬 더 까다로워졌다.

뒤늦게 진입해도 의미 있는 수익 달성은 불가능하다. 반면 현명한 금융소비자들은 수수료가 비싼 공모펀드 대신 저렴한 ETF로 계속 갈아타는 중이다. ETF 시장은 철저한 승자독식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점유율 1%조차도 확보하지 못한 대다수 운용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어쨌든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만족이다. 서학개미들이 활동하는 주요 투자자 게시판에는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운용의 ETF 총보수 인하경쟁에 환영 일색이다. 하지만 일부 서학개미는 "결제수수료, 해외거래예탁비용, 보관대리인보수 등의 기타비용까지 포함된 실제 수수료율도 저렴한지는 따져봐야 한다"며 "투자설명서를 통해 숨겨진 비용까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거대 운용사 간 치열한 수수료 인하 전쟁으로 투자자들은 더욱 낮은 비용으로 미국의 지수형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한국 1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국 1위인 블랙록은 과연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앞으로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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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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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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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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