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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트럼프 관세전쟁"...서학개미들 '환율 1500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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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아직 안 끝나…신흥국 통화 위기 우려
반도체 수출마저 꺾이면 무역 수지 악화 불 보듯
관세 영향 미국 수출 감소 우려도 원화 약세 요인
외국인 투자자 올해 한국 주식 2조4000억원 매도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 25%, 중국 10% 관세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본격적인 글로벌 관세 전쟁이 시작됐다. 자산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다. 이에 따라 주식, 비트코인 등 글로벌 주요 자산 수익률도 모두 폭락했다.

◆ 관세로 물가 상승 시 금리인하 어려워 강달러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는 검토된 적 없던 모험적인 정책들을 많이 실행하고 있다. 주목되는 건 관세 전쟁으로 결국 강달러 상황이 더욱 가속화될 거라는 우려다. 단기간에 25%의 고율 관세 부과 시 수입 물가 급등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이다. 일각에서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그간 자유무역을 부정해 온 역사는 경기침체로 이어져 왔다. 일례로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식료품인 '아보카도'의 90% 이상은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자동차부품 수입도 상당하다. 캐나다에서는 목재, 건축자재 등을 수입한다. 또 캐나다산 연어나 메이플시럽의 미국 유통가격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미국 물가가 상승하면 미국인들도 고통받게 된다. 또 전 세계 투자자들이 고대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상당 기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4.5%다. 전년도의 최고금리인 5.5%와 비교하면 1%포인트밖에 인하되지 않았다. 여전히 고금리다.

지난 1년 1개월 간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국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기준금리를 계속 낮춰 왔다. 하지만 달러가 여전히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 캐나다, 한국, 중국, 호주 등은 이미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다. 따라서 향후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제약이 클 수밖에 없다.

경제성장률마저 미국에 뒤처지고 있는 유럽이나 한국 상황에서 금리마저 미국보다 낮다면 투자자금은 모두 미국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4.5%가 넘는 고금리의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게 3% 내외인 유럽이나 한국 국채보다는 훨씬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럽이나 한국보다 미국 기준금리가 훨씬 더 높은 상황이니 당연히 달러는 초강세로 갈 수밖에 없다. 4년 전인 2020년말의 원/달러 환율은 1087원이었지만 4년 뒤인 2024년말의 원/달러 환율은 1476원으로 무려 36% 평가절하됐다. 일부 전문가는 올해 1분기 중 1500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미국의 금리인하를 더욱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실제 트럼프의 캐나다ㆍ멕시코 25%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달러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에 올 1월말에 1457원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70원을 넘나들고 있다.

강달러의 나비효과로 국가신용등급이 낮은 일부 국가는 부도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달러 대비 자국 통화 약세로 지난 몇 년간 애를 먹었던 튀르키예(터키),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이 위험 국가로 거론된다. 또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은 물론 멕시코, 베트남, 독일도 긴장하고 있다.

◆ 한국 무역수지 반도체 수출둔화로 우려

한국 역시 고민이 크다. 달러강세와 원화약세 상황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 환율 영향력이 큰 한국 수출의 원투 펀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4년 실적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중국의 '딥시크'가 저가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하면서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01조원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98% 급증한 33조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급증한 301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8조원에서 23조원으로 큰 폭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HBM'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문제는 2025년이다. 아직 HBM 수출 실적이 미미한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4분기부터 기존 주력 품목인 'D램'과 '낸드' 가격 하락세로 매출 성장세가 꺾였다. 중국 '딥시크'의 영향으로 엔비디아의 'HBM' 수요마저 꺾이면 SK하이닉스의 매출 성장률도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다.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의 무역수지는 2024년에 원유 가격 안정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516억달러의 기록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476원으로 여전히 원화약세 현상이 뚜렷하다.

한국의 지난해 연간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557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대로 미국이 10%의 보편적 관세를 적용할 경우 그간 '한ㆍ미 FTA 자유무역 협정'의 수혜를 톡톡히 누려왔던 한국 수출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는 추가적인 원화 약세 요인이다.

아직 한국에 대한 관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2025년 1월 무역수지는 명절 영향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공약을 모두 이행하려 한다면 주한미군 문제도 파괴력이 크다. 방위비 증액 재협상 시 주한미군 감축을 거론할 경우 안보 문제마저 불거진다. 이는 또 다른 원화약세 요인이다. 1분기 중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하는 이유다.

◆ 해외로 나간 자금이 국내 유입 자금 보다 많아

한국의 또 다른 구조적인 원화약세 요인은 해외로 나가는 자금이 들어오는 자금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 자금이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A)'의 규모(도착 기준)는 2023년에 195억달러, 2024년에 149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해외로 자금이 나가는 '해외직접투자(ODI)' 규모는 2023년에 652억달러, 2024년 3분기 누적으로 46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를 훨씬 더 상회한다.

통계기준이 크게 달라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한국으로 들어오는 자금보다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자금이 월등히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결국 한국의 사업환경이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해외보다 나쁘다는 의미기도 하다. 한국 기업들이 대거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 또한 원화 약세 요인이다.

◆ 한국 투자자 강달러에도 여전히 미국 주식 선호

이렇게 구조적인 원화 약세 요인에 추가적인 결정타는 한국 개인투자자들마저 미국 증시로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말에 이미 100조원(680억달러)에 달했던 한국인의 미국주식 보유규모는 2024년말에는 165조원(1121억달러)으로 65% 급증했다.

1개월 뒤인 2025년 1월말 기준 미국 주식 보유규모는 약 2조5000억원(17억달러) 더 늘어난 167조원(1138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채권 18조원(123억달러)을 합치면 미국 주식과 채권 합계 보유금액이 185조원(1261억달러)에 달한다.

1466원의 높은 환율에도 여전히 한국인의 달러 기반 미국 주식과 채권 투자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환율 1500원 돌파 가능성도 이미 염두에 둔 모양새다. 약세가 예상되는 원화자산보다는 달러자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올해 들어 1월 30일까지 1개월간 한국인은 테슬라 8480억원(5.8억달러), 엔비디아 5830억원(4억달러), 테슬라 주가를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쉐어즈 ETF' 5600억원(3.8억달러), 엔비디아 주가를 2배 추종하는 '그라나이트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 3520억원(2.4억달러) 등 테슬라와 엔비디아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한국 증시에서도 2월3일까지 2조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2조4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매도하며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올해 1분기 중 환율 1500원 돌파를 우려하는 이유다.

미국 보다 낮은 한국의 기준금리,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 감소, 반도체 수출 감소 우려, 한국 증시에서 이탈하는 외국자금, 주한 미군 비용 재협상, 한국인의 해외주식 투자규모 확대 등 원화 약세요인이 넘쳐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격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실제로 1500원을 돌파할지에 시장 관계자들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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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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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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