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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미뤄져도 '美國 리츠' 잘 나가네~ 한국 리츠만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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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롯데리츠·신한알파리츠·제이알리츠 '마이너스 수익'
국내 상장 리츠 24개 배당수익률은 8% 넘어도 수익률 낮아
미국 상위 5개 리츠 수익률이 한국 리츠 압도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빌딩과 리츠(REITs,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금리다. 부동산 투자는 기본적으로 대출을 수반하므로 대출 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3년간은 저금리로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쏠쏠했던 시기다.

◆ 강남아파트는 신고가…부동산 경매는 2배 급증 양극화

하지만 2023년부터 닥친 고금리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런 와중에도 똘똘한 1채는 폭등 질주를 계속해 왔다. 특히 강남 주요지역 아파트가격은 연일 신고가다. 반면 핵심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고금리 대출이자를 감당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부동산 물건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던 2022년의 부동산 임의경매 신청건수는 6만5000여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4년에는 임의경매 신청건수가 14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무려 113% 급증한 수치다.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부동산 투자자들은 지금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 한국 상장 리츠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

리츠(RIETs)란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오피스, 호텔, 물류센터 등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부동산 투자비율이 총 자산의 70% 이상이어야 하고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한다. 한 동안 잠잠했던 리츠시장은 연금저축계좌에서도 리츠 투자가 허용된 2022년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한국 증시에 상장된 공모 리츠는 총 24개다. 그 중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리츠는 7개다. 그렇다면 한국에 상장된 공모 리츠의 수익률 상황은 어떨까? 대부분이 마이너스다. 7개 리츠 중 플러스를 기록한 건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유일하다.

주식과 달리 리츠는 안전하다는 선입견이 와르르 무너지는 결과물이다. 다행히 리츠는 배당률이 높아서 주가 하락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는 있다. 시가총액 상위 7개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5%로 은행예금 금리의 2배도 넘는다.

만약 배당률이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은행 예금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이는 과거 배당금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 만약 공실이나 높아진 대출이자로 인해 향후 배당금을 축소하게 되면 배당 수익률은 뚝 떨어지게 된다.

◆ 한국 상장 리츠 지금 투자해도 될까?

한국 공모 리츠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4조4000억원의 SK리츠다. 광화문 SK서린빌딩, SK U-타워, 종로타워, 전국 SK주유소 등을 기초자산으로 운용한다. 2023년 하반기에 SK하이닉스의 수처리센터를 신규자산에 편입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당시 유상증자 여파로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대신 SK리츠의 포트폴리오는 더 풍성해졌다. 또 한국에서 가장 큰 시총 규모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SK리츠의 과거 배당금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예상 배당수익률은 5.5%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주가는 -20%를 기록했다. 배당금을 감안해도 오히려 손해다.

시가총액 2위는 2조5000억원의 'ESG 켄달스퀘어 리츠'다. 총 18개의 물류센터를 보유 중이다. 경기침체로 일반 상업용 건물이나 오프라인 매장 수요는 급감했다. 하지만 물류창고 수요는 살아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성장 덕분이다. 예상배당수익률은 6.1%로 양호하다. 7개 리츠 중 유일하게 지난 2년간 주가가 7% 상승했다.

시가총액 3위는 2조3000억원의 롯데리츠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 물류센터 등 16개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보유 자산 중 수도권 비중이 70%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작년에 L7 호텔 강남타워 매입 관련 147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배당수익률은 6.6%로 양호하다. 하지만 온라인쇼핑 최강자인 쿠팡으로 인해 오프라인 리테일 부동산의 장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 따라서 지난 2년간 주가는 -24%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4위는 2조2000억원의 신한알파리츠다. 그레이츠 판교, 그레이츠 청계, 용산 트윈시티 남산, 삼성화재 역삼빌딩, 신한L타워, GS서초타워 등 10여개의 오피스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운용한다. 역시 작년에 18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예상배당률이 6.1%다. 지난 2년간 주가는 -14% 하락했다.

시가총액 5위인 제이알 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의 '파이낸스 타워' 등을 기초자산으로 운용한다. 대부분의 유럽 빌딩들은 지난 몇 년간 폭락한 상황이다. '파이낸스 타워'는 2034년말까지는 임대가 확정된 상태다. 양호한 임대율에 힘입어 배당수익률은 무려 16.3%다. 하지만 빌딩 가격 폭락 우려에 지난 2년간 주가는 -35% 하락했다.

역발상 관점에서 보면 워낙 많이 하락한 만큼 투자 매력도는 높다. 올해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리츠는 매력적인 대안투자처가 될 수 있다. 리츠 구조상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조달 비용이 줄면서 편입돼 있는 부동산의 자산 가치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 한국보다 미국 리츠 수익률 양호

그렇다면 미국에 상장된 부동산 리츠들의 상황은 어떨까? 미국 기준금리가 여전히 4.5%로 높은 만큼 한국리츠보다 당연히 수익률이 안 좋을 거라는 예상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난 2년간 수익률이 100%를 넘는 리츠도 있다. 이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리츠들의 사업구조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리츠는 147조원(1014억달러)의 '프로로지스'다. 기초자산은 글로벌 물류센터다. 세계 전역에 다양한 물류 센터를 보유 중이다. 아마존, 페덱스, DHL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발달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3.5% 수준이다. 지난 2년간 주가는 제자리 걸음이다.

시가총액 2위는 129조원(890억달러)의 '아메리칸 타워'다. 주력은 통신망 공간(셀타워) 임대다. 전 세계 25개국에 22만여개의 통신타워를 보유 중이다. 배당수익률은 3.4%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주가는 -7%로 부진하다. 미국 시총 상위 5개 리츠 중 유일하게 주가가 마이너스다.

시가총액 3위는 128조원(883억달러)의 '에퀴닉스'다. 세계 최대의 데이터센터 리츠다. 최근 인공지능의 폭발적인 성장과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경쟁에 힘입어 지난 2년간 주가가 50% 폭등했다. 배당수익률은 2%에 불과하다. 이는 주가가 급등한 영향도 크다.

시가총액 4위는 117조원(805억달러)의 '웰타워'다. 헬스케어 부동산 리츠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헬스케어와 부동산을 접목한 형태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역에 1500여개의 헬스케어 관련 시설을 보유 중이다. 지난 2년간 주가는 101% 폭등했다.

시가총액 5위는 82조원(568억달러)의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이다. 기초자산은 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전 세계에 약 200개 이상의 쇼핑몰과 아울렛을 보유 중이다. 어려운 리테일 환경 속에서도 고급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배당수익률은 4.8%로 양호하다. 지난 2년간 주가는 64% 상승했다.

◆ 높은 주가 변동성 피하려면 '리츠'가 대안

지난 2년간 미국 증시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올해는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문제는 이미 2년 연속 주가가 상승한 만큼 조정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또 한국의 경우 심각한 경기부진에 따라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그간 부진했던 장기채권이나 리츠 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가 조정 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리츠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고민스러운 대목은 한국 리츠와 미국 리츠 중 어디에 투자할 지 여부다. 배당률은 미국보다 한국 리츠가 훨씬 더 높다. 하지만 과거의 주가 상승률은 미국 리츠가 한국 리츠를 압도한다. 향후 미국 리츠에 투자했을 때의 리스크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해 금리인하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다. 또 145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도 부담이다.

한국 리츠에 투자했을 때의 리스크는 경기침체에 따른 공실 가능성이다. 하지만 한국은 문화적 특성상 미국과 달리 재택 근무자수가 현격히 적다. 따라서 서울 핵심지역 오피스의 공실 리스크는 크지 않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1월에 원화 약세 우려로 기준금리가 3%로 동결된 상황은 기회요인일 수 있다.

지연된 금리인하는 조만간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과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리츠 상품도 좋은 대안 투자처다. 특히 연금저축 계좌를 적극 활용한다면 덤으로 절세효과도 얻을 수 있다. 공격적인 주식투자가 부담스럽다면 한국에 상장된 리츠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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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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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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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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