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트럼프 증산 강조에 유가 하락...금도 '숨 고르기'

기사입력 : 2025년02월07일 06:27

최종수정 : 2025년02월07일 06:27

美 대이란 제재와 사우디 아람코 가격 인상 등은 유가 지지
트럼프 정책 따라 당분간 유가 변동성 지속될 듯
금은 달러 강세와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1%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증산을 통한 유가 하락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6일(현지시간) 유가가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금 가격은 이날 1%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42센트(0.6%) 내린 70.6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32센트(0.4%) 하락한 74.29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종가 모두 연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날 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원유 생산 설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장 초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3월 아시아행 아랍 경질유 가격을 배럴당 2.4달러 인상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이란 제재 소식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 아람코 가격 인상분은 블룸버그가 지난 1월 집계한 트레이더와 정유업계의 전망치 2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 인상이다.

미 재무부는 수백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의 대중국 수출과 연루된 개인과 유조선을 제재한다면서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재개하면서 유가는 장중 일시 1% 넘게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재 강화로 이란이 당장 공급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에 유가는 다시 아래로 방향을 바꿨다.

이날 국가 기도 조찬모임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를 낮출 것"이라면서 미국의 증산 약속을 재차 언급한 점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엔 석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특히 트럼프는 낮은 에너지 가격을 미국의 인플레이션, 금리, 부채, 생활비 문제에 대한 핵심 해결책으로 일관되게 강조해 왔고, 이것이 그가 선출된 핵심 이슈라고 말해왔다"고 지적했다.

미국 원유 재고 급증에 따른 가격 부담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날 에너지정보청이 공개한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인 870만 배럴 증가해 유가를 2% 가까이 끌어내렸는데, 맥쿼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에도 미 원유 재고가 또 한 번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나 제재 관련 결정들을 계속 변경 중인 만큼 당분간은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불안한 시장 심리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던 금 가격은 이날 1%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6% 하락한 2876.7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7일 오전 3시 50분 기준 0.4% 내린 2853.1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에 부담이 됐다.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1% 정도 올랐다.

RJO퓨처스 선임 시장 전략가 다니엘 파빌로니스는 "달러 강세와 일부 차익 실현, 저점에서 조금 오른 미국채 수익률 등이 복합적으로 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간 7일 발표될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17만개 증가해 12월의 25만 6000개보다 증가폭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동일할 전망이다.

얼리지언스골드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렉스 엡카리안은 "전반적 시장 변동성에 더해 인플레이션도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이라 금의 안전 자산 가치가 더 주목받고 있다"면서 "금 가격이 2900달러까지 갈 수 있고, 단기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여도 금 투자 심리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