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관세 전쟁] '올 것이 왔다'…삼성·LG, 트럼프發 멕시코 관세에 '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멕시코산 제품 고율 관세, 생산지 이동 불가피
삼성·LG전자, 미국 내 공장서 생산 확대 검토
반도체 가격 변동성 증가…삼성·SK하닉 '긴장'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국내 가전·반도체 업계는 북미 시장에서의 전략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확대, 공급망 다변화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중국산 수입품에는 10% 관세가 더 매겨진다. 해당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 4일 0시 1분부터 시행된다.

◆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미국 공장으로 물량 일부 전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멕시코에서 가전 및 TV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를, 케레타로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LG전자는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오븐 등 가전), 라모스(전장) 등 세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멕시코를 주요 생산 기지로 활용해 온 국내 가전업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 미국 뉴베리 카운티 생활가전 공장부지.[사진=삼성전자]

기존에는 멕시코 내 생산시설을 통해 북미 시장에 원활하게 제품을 공급하고, 인건비 절감 및 관세 혜택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해 생산 비용 상승과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존 공장의 생산 물량을 조정하거나, 새로운 생산 거점을 모색하는 등 사업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LG전자는 멕시코, 캐나다 생산 물량 일부를 미국 내 공장으로 돌리는 것을 1차 대응책으로 고려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 중인 건조기 물량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뉴베리 공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구축한 세탁기 생산 라인으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순철 삼성전자 CFO는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대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따른 기회와 리스크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대비해 왔다"고 말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의 경우 세탁기와 건조기를 생산하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냉장고와 TV 등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달 23일 컨퍼런스콜에서 "만일 관세 인상 수준이 본질적인 공급망 변화를 해야 하면 생산시설 이전 및 기존 캐파(생산능력) 조절 등 적극적인 생산지 변화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긴장하는 반도체 업계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와 철강 등 부문별 관세 부과 방침을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관세 부과로 한국산 반도체의 가격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반도체 주요 고객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된 '반도체법(칩스법)'의 공장 투자 보조금 지원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정부 지원 축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에 생산 시설을 둔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왔지만, 관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공급망과 수요 변화에 따른 추가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