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관세로 미국인들 죽일 셈?" 국내서도 거센 반발 마주한 트럼프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11:02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4:22

NYT "美 중심 무역 시스템 붕괴 위기...中만 이득 볼 것"
WP "당장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비용 지불...美 경제 충격 불가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관세 전쟁에 본격 돌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에서 거센 비난을 마주하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전에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이 당장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할 판이라 그렇다. 미국 중심의 무역 시스템 붕괴로 결국 중국이 이득을 챙길 것이란 경고까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발표로 글로벌 시스템이 붕괴 위기를 맞았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계 질서도 무너지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수 싱크탱크 케이토 연구소 경제 및 무역부문 부사장 스콧 린시컴은 "트럼프 대통령이 30년 넘게 이어진 북미 공급망을 중대한 이유도 없이 서명 한 번으로 뒤집어 버린다면 어느 국가가 막대한 정치 자본을 들여서 미국과 무역 협정을 맺으려 하겠냐"면서, 미국이 국제 교역 시장에 드리운 불확실성은 결국 중국에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밴쿠버의 한 주류 판매점에서 상위 5개 미국 주류 브랜드가 판매 중단된 후, 빈 선반에 "대신 캐나다 제품을 구매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올려져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03 kwonjiun@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모든 수입 제품에 대해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고, 유럽연합(EU)에도 추가 세금을 부과하려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각국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존스홉킨스 대학 조나스 남 교수는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과 동맹국 간 균열을 만들 방법을 고민해 왔는데 이번 관세 조치로 그 작업이 더 쉬워졌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관세로 당장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들이 관세를 직접 내지는 않겠지만, 기업들의 수입 물가 상승은 결국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언스트앤영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지난 12월 연 2.9%였던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관세 조치로 인해 올해 0.4%포인트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일대 버짓랩 연구소는 트럼프 관세 조치로 미국 가구의 연 평균 구매력이 1000~1200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에버코어ISI는 "각국이 미국 수출을 피하고 대미 투자와 고용이 차례로 줄면 미국 성장률은 결국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우리 추산으로는 (관세 조치로) 인플레이션은 40bp 오르고 올 하반기 성장률은 40bp 둔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관세 조치를 "역대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 지적하며, 이웃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 같은 경제적 충격을 초래할 당위성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유로 내세운 마약 문제 역시 수 십년 계속된 상황이며, 미국인들의 수요가 있으니 들어오는 것일 뿐 그 어떤 국가도 마약 흐름을 멈추긴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미국이 어떤 것도 수입하지 않겠다는 듯 말하는데, 미국이 자급자족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농축산업 등 업계 전반에서도 곡소리가 이어졌다.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을 살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제이 티몬스 미국제조업협회(NAM) 회장은 "결국 제조업이 관세 충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품을 팔기도 어려워질 것이며, 미국인 일자리도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이해하나 "그 파장이 너무 심각하며, 특히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