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억, 2028년까지 총 180억원 투입
선정된 연구수행기관, 4월부터 연구 착수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화재를 진압하는 등 다양한 재난안전 임무를 맡는 무인이동체 개발에 올해 총 10억원을 투자한다. 2028년까지 총 1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4일 재난안전 임무용 육해공 무인이동체 개발 연구수행기관 선정계획을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형화재 속 무인이동체 운영개념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01.22 100wins@newspim.com |
재난안전 임무용 육해공 무인이동체 개발 사업은 공장·물류센터 등 대규모 시설의 화재 초기진화 이후 내부 수색 과정에서 소방관 안전 확보와 실내수색 및 구조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연구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복사열 200도(℃), 주변온도 80℃ 상황에서 연무로 인한 가시거리 1미터(m) 이내의 극한 조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도전적인 사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열·내습 성능을 갖춘 드론과 육상무인이동체(UGV)를 개발하고, 고온·고습·가시성 저하 등으로 무인이동체 운용이 어려운 실내 환경에서 센서융합·상대항법 등 기술개발을 통한 정밀 수색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진행 중인 과기정통부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2020년~2027년) 사업을 통해 축적된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 인간-무인이동체 의사소통기술(HMI) 등의 원천기술이 재난 현장에 적용된다.
연구수행기관 선정 공고는 올해 1월 24일부터 2월 2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제안요청서 등 공고 사항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고기간 접수된 연구계획서는 3월 선정평가를 거치게 된다.
선정된 연구수행기관은 오는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축적한 무인이동체 기술을 집약하여 금번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무인이동체가 소방관보다 실내수색에 먼저 진입해 요구조자의 존재, 위치, 효율적인 실내수색 경로 정보를 파악해 소방관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실내수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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