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1509명 증원, 서연고 포기자 더 늘어날 듯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서연고) 합격자 3분의1이 최종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서연고 합격자 중 자연계열 학생이 최종 등록을 포기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의대 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자연계 수험생들 중 의대와 자연계열 학과 중복 합격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핌 DB] |
19일 종로학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연고 정시 합격자 중 최종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1555명이다. 전체 모집 인원(4302명) 대비 36.1%다.
서울대는 정시 합격생 1203명 중 204명이 최종 등록을 포기했다. 이 인원만큼 홈페이지와 전화 충원 등을 통해 204명이 서울대에 추가 합격했다.
연세대는 정시 선발 인원 1524명 중 834명이 추가 합격했다. 이는 모집 인원 대비 54.7%로 서연고 중 가장 높은 추가 합격 수치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정시 선발 인원이 교과 우수 전형 440명과 일반 전형이 1135명으로 전체 1575명이며, 이 중 517명이 추가 합격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올해는 의대 정원 증원과 무전공 선발 신설 여파로 지난해 보다 약 20% 더 수험생들이 서연고 최종 등록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험생들은 홈페이지 통보 일정과 전화 통보 시작과 종료 시점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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