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솔루션 지분 인수 완료 후 출범식 진행
내년 매출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 부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에이피솔루션의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새로운 법인 '탑런에이피솔루션'을 출범한다고 17일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 16일 김천에 위치한 에이피솔루션 사옥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탑런토탈솔루션 박영근 부회장, 손종술 사장, 유용현 부사장을 비롯해 에이피솔루션 임직원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피솔루션의 사명을 내달 '탑런에이피솔루션'으로 변경할 예정임을 공식 발표했다.
에이피솔루션은 기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구동보드(Driver Board), 수명검사장비, 신뢰성 테스트 등의 사업 영역을 유지하면서도 광학보상장비(OC, Optical Compensation Equipment)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화상 검사기, 기능 검사기(FT, Function Test Equipment), 디스플레이 패널 검사(PUC, Power Unit Checker/Panel Unit Checker) 등 다양한 후공정 장비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탑런토탈솔루션 박영근 부회장이 행사장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탑런토탈솔루션] |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해상도와 저전력,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차세대 기술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탑런에이피솔루션은 고객사의 생산 수율을 향상시키고 제품 품질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탑런에이피솔루션은 중형 OLED, Micro-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더 높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회사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실현하고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 박영근 부회장은 "이번 탑런에이피솔루션 출범식은 양사의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생산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 지난해 11월 18일 에이피솔루션 지분 55%를 약 18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공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0일 공시에 따라 최종 잔금 납입을 완료하며 지분 확보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공식적으로 인수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