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방역팀 투입, 2만여 마리 즉시 살처분
인접 4개 시‧군 24시간 이동 중지 명령 발령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는 전날 음성군 대소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14일 H5N1형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충북에서 네 번째이자 전국 24번째 사례다.
고병원성 AI 방역. [사진=충북도] 2025.01.14 baek3413@newspim.com |
이 농장은 음성군 내 12월 30일 같은 유형의 확진 사례가 발생한 다른 산란계 농장에서 약 6.3km 떨어져 있다.
충북에서는 첫 AI 사례가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보고되었다.
충북도는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주변에 대해 출입을 제한하고, 2만여 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했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농장 반경 500m 이내의 종오리 2000여 마리도 예방적으로 살처분할 예정이다.
더불어 AI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13일 오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인접한 4개 시‧군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 시설의 가축, 사람, 차량의 이동이 제한되고, 일제 소독이 시행된다.
충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발생 농장 반경 10km 내 70개 가금농가와 역학 관련 6개 농장을 대상으로 이동 제한과 AI 정밀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산란계 농장의 높은 출입 빈도가 위험성을 가중시킨다"며 "겨울 철새 이동이 끝날 때까지 가금 농장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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