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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됐지만 대외신인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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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등,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
崔대행 불참으로 1차관 대독…"어려운 때민·관 힘모아야"
금융위원장·금감원장·한은 총재 등 기관장 비롯 CEO 참석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금융권 수장들이 계엄·탄핵 정국과 고환율, 트럼프 정부 재집권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대외신인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은행연합회 등의 주최로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상황,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전환 등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정부시무식'에서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1.02 photo@newspim.com

최 부총리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지난달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대행을 맡고 있고, 제주항공 사고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한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차관이 대신 참석해 최 부총리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김 차관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 경제·금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자본시장 선진화와 경기·민생 회복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현재 우리의 대내외 불확실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 어려운 때일수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역시 "지금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놓여 있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서민·자영업자의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언제라도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는 우리 금융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올해에도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불안,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 다시 한번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기후 변화 등의 구조적인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대비해 달라고도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024년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새해에도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우리 모두 합심해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부총리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 부총리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하셨다"며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이날 행사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 개최로 열렸다. 행사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국가애도기간임을 감안해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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