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권 수장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됐지만 대외신인도에 총력"

기사입력 : 2025년01월03일 14: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3일 14:46

은행연합회 등,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
崔대행 불참으로 1차관 대독…"어려운 때민·관 힘모아야"
금융위원장·금감원장·한은 총재 등 기관장 비롯 CEO 참석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금융권 수장들이 계엄·탄핵 정국과 고환율, 트럼프 정부 재집권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대외신인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은행연합회 등의 주최로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상황,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전환 등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정부시무식'에서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1.02 photo@newspim.com

최 부총리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지난달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대행을 맡고 있고, 제주항공 사고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한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차관이 대신 참석해 최 부총리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김 차관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 경제·금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자본시장 선진화와 경기·민생 회복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현재 우리의 대내외 불확실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 어려운 때일수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역시 "지금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놓여 있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서민·자영업자의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언제라도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는 우리 금융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올해에도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불안,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 다시 한번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기후 변화 등의 구조적인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대비해 달라고도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024년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새해에도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우리 모두 합심해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부총리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 부총리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하셨다"며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이날 행사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 개최로 열렸다. 행사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국가애도기간임을 감안해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