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신년사] 조병옥 음성군수 "2030 음성시 건설 기틀 마련 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첨단 산업 유치
인구 유입 위한 주거·생활 인프라 확충
친화적 복지 정책과 사회 안전망 강화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조병옥 음성군수는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군민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에는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도시 기반 확충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을 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병옥 음성군수. [사진=뉴스핌DB]

이어 "기후 대응 농업 육성, 평생 복지 도시 건설, 교육 문화 도시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구축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조 군수는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군민의 많은 성원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군민의 행복, 더 큰 음성으로 가는 여정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1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900여 공직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새해에는 경기 침체 장기화와 불확실한 정국 속에서 민생에 소홀함이 없도록 군민 안전과 복지 안전망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인구 유입을 위한 도시 기반과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어 군정을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

먼저,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투자 유치는 더 큰 음성으로 이끌 견인차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마중물입니다.

조성 중인 용산 산단과 휴먼 스마트 밸리 산단 잔여 부지에 반도체, 이차 전지, 바이오 분야 기업 유치로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유치 기업의 조기 입주를 지원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음성 테크노폴리스 산단과 삼성 테크노밸리 산단은 올해 토지 보상을 거쳐 착공하고 산업단지 지정 계획에 반영된 생극 제2산단을 비롯한 5개 산단도 순차적으로 조성하여 투자 유치 기반을 확충해 나아가겠습니다.

경제 위기에도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든든히 지원하겠습니다.

청년 구직활동과 창업을 지원하여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청년 주민 참여예산 도입과 참여 기구 운영 활성화로 청년의 생각이 정책으로 반영되는 청년 친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도시 기반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도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주거 기반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연말까지 4,800세대가 넘는 대규모 공동주택이 준공 예정으로 주변 생활 여건과 불편 사항을 개선하여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겠습니다.

분양·착공 시기를 조정한 공동 주택은 중점 관리를 통해 조기 착공을 유도하고 신규 민간 투자 도시개발사업도 적극 지원하여 지속적인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소방 공무원과 충북 중부권 주민을 위한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의료 공백 해소에 획기적 역할을 하게 될 국립소방병원이 마침내 올해 준공됩니다.

의료 장비 구입과 우수 의료 인력 확보로 차질 없이 개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을 본격 착공하고 지난해 사업을 확정한 소이면과 생극면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지역 균형 발전 전략 사업 모두 본궤도에 올리겠습니다.

셋째, 기후 대응 농업 육성으로 잘 사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이상 기후 빈도와 강도가 해마다 더해지며 기후 대응은 농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환경제어 패키지 지원과 신기술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내서성·내한성 우수 품종을 보급하여 기후 대응 농업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농업 재해 예방을 위한 병충해 예찰 강화와 선제적 방제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음성명작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합니다.

대소와 맹동 수박 공정육묘장 건립·개축을 통해 우수 종묘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 보완, 맹동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 마무리로 명품 농산물 생산과 유통 구조 개선에 힘을 쏟겠습니다.

복합 문화 공간과 임대형 스마트팜 등 화훼 산업 진흥 지역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청년 창업 농과 화훼 농가 유입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올해에도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과 농촌 인력 중개센터 지원, 충북형 도시 농부 활성화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해 나아가겠습니다.

넷째, 함께 나누고 누리는 평생 복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 힘이 되는 따뜻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회적 고립 예방과 돌봄 서비스로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임신과 출산 지원, 돌봄 강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군립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시행 계획을 수립하여 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성·아동 친화 도시로서 여성의 능력 개발 지원과 양성 평등 정책 확산에 힘쓰고 아동 권리가 존중받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아가겠습니다.

경로당 맞춤형 장비 보강과 공기청정기 개선에 더해 올해부터 낙상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경로당 안전 환경 조성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 문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권역별 평생학습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찾아가는 문해 교실,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하여 군민의 학습 기회를 확대해 나아가겠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서 사회 기반 시설을 활용한 늘봄 체계 구축과 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 개관하는 삼성 복합문화센터와 감곡 행복이음센터는 다기능 복합 문화 공간으로 주민 소통과 문화 활동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한 음성 박물관은 지역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갖춘 종합박물관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근차근 이행하겠습니다.

봉학골 지방정원과 연계한 산림 레포츠 단지를 본격 추진하고 지방 정원과 어우러진 목조 식물원을 추가로 조성하여 산림복합휴양 관광 랜드마크로 가꿔가겠습니다.

올해 준공하는 원남저수지 관광 인프라와 삼형제저수지 둘레길, 맹동 치유의 숲과 둘레길은 주민을 위한 쉼터로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전한 생활, 쾌적한 환경이 보장된 안심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 가뭄, 집중 호우가 반복되며 이제는 안전이 지역의 경쟁력입니다.

지난해 폭설 피해를 입은 군민들이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올해에도 소하천과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연재해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스마트 공공안전 인프라를 추가 설치하여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아가겠습니다.

침수 피해 예방과 안전한 영농환경 구축을 위해 생극 지구와 충도 지구의 노후된 농업 생산 기반 시설을 정비하겠습니다.

산업단지 노후 오·폐수 관로 정비와 공공 폐수 처리 시설 증설, 완충 저류시설 설치로 오염 사고를 예방하고 수질 환경을 개선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음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공직자 여러분!

음성군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민의 행복입니다.

올해 음성군정이 나가야 할 방향은 민선 8기 군정 목표와 다르지 않습니다.

투자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내고 살고 싶은 정주 여건 조성과 인구 유입으로 더 큰 음성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2025년에도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소망하고 꿈꾸는 미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음성에 살고 있음이 자부심이 되고 음성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늘 그래 왔던 것처럼 군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군민의 행복, 더 큰 음성으로 가는 여정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사진
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