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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버드 스트라이크 관련 '세계 최악의 사고'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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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버드 스트라이크 최악 사고는 2009년 이란서 발생...168명 사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관련 전 세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충돌 사고 원인에 대한 해석은 아직 분분한 상황이나,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른 랜딩기어 작동 이상이 가장 가능성이 큰 사고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29일 오전 8시 57분경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 경보'를 받았고, 2분 후 기장이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착륙 직전 항공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 오른쪽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하면서 연기가 기체로 유입됐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긴급히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랜딩기어 없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고, 꼬리 부분에 있던 2명의 승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1차 원인이 조류 충돌로 밝혀질 경우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국내외 항공기 사고 기록 중에서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아 전 세계 최악의 버드 스트라이크 항공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사진=독자 제공]

이번 사고에 앞서 보고된 버드 스트라이크 관련 국내외 사례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사고는 2009년 7월 15일 이란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자 수는 168명이다.

당시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카스피안항공 7908편이 이륙 중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카스피안 항공기는 약 16분 만에 공항에서 120km 떨어진 들판에 추락해 승무원 15명을 포함한 탑승자 168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1월 15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유나이티드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조류 충돌로 유나이티드 항공기 양쪽 엔진이 정지했지만, 조종사의 기술로 허드슨강에 비상 착수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다. 당시 사고는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2016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한국 국적 항공기 사고 중에서는 가장 큰 인명 피해를 기록했으며,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까지 포함하면 역대 3번째로 큰 사고로 기록될 예정이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국내 항공기 사고는 지난 1983년 대한항공 보잉747기가 소련 캄차카반도 근해에서 소련 전투기에 격추되는 사고로 269명이 사망했다. 1997년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착륙 지점을 오인해 언덕에 충돌, 22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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