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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에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연기

기사입력 : 2024년12월29일 17:32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07:25

29일 전남 무안공항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30일 예정됐던 '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연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오는 30일 예정됐던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연기했다.

29일 기획재정부는 '2025 경제정책방향' 발표가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연기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당초 오는 30일 발표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인명 참사가 발생한 만큼 정책 발표를 뒤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전남 무안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무안 항공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2024.12.29 photo@newspim.com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보고받고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 권한대행께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사고 수습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당장 내일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수습에는 최소 수일이 걸리는 만큼 경제정책방향은 해를 넘겨 발표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이날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기어 없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 외벽에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4시 49분 기준 사망 151명, 구조 2명, 실종 28명이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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