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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 사고 여객기, 15년 된 B737-800…"기령 문제 아닐 것"

기사입력 : 2024년12월29일 12:29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10:09

기령 20년 노후화 기준…"30년까지도 안전 문제 없어"
제주항공, 탑승자 가족 문의처 게재…"수습 위해 노력"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전남 무안공항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 기종은 B737-800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항공사에서 주로 운행 중인 기종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B737을 단일 기종으로 운영 중이다.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해 총 41대를 운항하고 있다.

[무안=뉴스핌] 오영균 기자 = 28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4.12.29 gyun507@newspim.com

이날 오전 9시 3분쯤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며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는 2009년에 제작된 B737-800 기종으로 제주항공이 2017년 운항 등록을 했다. 기령이 15년 된 항공기인 셈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항공기 기령 20년을 노후화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기령 30년까지는 안전한 것으로 본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기는 아무리 짧아도 20년은 돼야 교체 주기가 됐다고 보는데 요즘은 관리가 잘 되기 때문에 30년 이상 사용해도 안전에 문제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고가 기령으로 인한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B737-800은 6시간 이하의 단거리 노선에서 주로 쓰인다. 이에 나머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해당 기종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대한항공 2대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추락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으며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은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사고 수습에 돌입했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재해 탑승자 가족 문의 관련 연락처를 안내했다. 국내는 080-898-1500, 해외는 +82-1599-8629, 미주는 +1-833-892-0197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사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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