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와 관련한 언론의 질의에 대한 대변인 명의의 이메일 답변을 통해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봤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점이고, 우리는 이 과정 전반에 걸쳐 한국 국민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C-SPAN 캡처] |
국무부는 이와 함께 "우리는 두 나라를 하나로 묶어주고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업적을 이룬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동맹은 최근 몇 년 동안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미국은 한국과 협력해 더 많은 진전을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와 그의 역할을 지지한다면서 계엄 사태 이후 연기됐던 양국 간 외교·안보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다.
당시 미국을 방문한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회담을 갖고 이 같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마저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미 간 외교·안보 협의가 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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