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48·미국)와 아들 찰리가 줄버디를 낚으며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출전하며 2021년 가장 좋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우즈 부자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우즈 부자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프리 경기를 펼치며 버디 13개로 13언더파 59타를 합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제이슨 랑거, 비제이 싱(피지)-카스 싱 부자와 함께 공동 선두다.
[올랜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왼쪽)와 찰리가 22일 PGA 투어 PNC 챔피언십 첫날 3번홀 그린에 오르고 있다. 2024.12.22 psoq1337@newspim.com |
이날 관전 포인트는 최근 수술을 받은 우즈와 훌쩍 큰 찰리의 경기력, 그리고 딸 샘이 지난해 이어 캐디를 맡을 지였다. 지난 9월 요추 부위 신경 압박 문제로 다시 수술대에 오른 뒤 긴 휴식을 취했던 우즈는 경기 출전 자체에 의의를 둔 듯했다. 이날 경기후 우즈는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참 좋다"고 말해 출전에 의미를 뒀다.
이날 경기엔 우즈의 딸인 샘 우즈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캐디를 맡아 아빠와 동생의 버디 행진을 도왔다. 우즈 부자는 이날 1~3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로 9번 홀까지 6언더파를 쳤다. 10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우즈 부자는 12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5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자가 부모, 자녀 등 가족 한명과 팀을 이뤄 이틀 동안 36홀 스크램블 방식(각자 샷을 친 뒤 더 잘 맞은 공을 골라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치는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친선 대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