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과천시, 내년 문화·예술 관련 본예산 삭감…예술축제 차질·중단 위기

기사입력 : 2024년12월20일 12:57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12:57

시, 삭감된 예산 내년도 추경예산안에 반영해서 추진할 것

[과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과천시는 지난 19일 열린 2025년 본예산 의회 심의에서 문화‧예술‧여가 등과 관련한 사업 예산이 대폭 축소돼 '과천공연예술축제', '공공야외스케이트장'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2025년 과천시 예산안 편성과 관련하여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과천시]

시에 따르면 2025년 예산안으로 5434억 원을 편성하고, 문화‧예술 분야에 277.3억여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의회에서는 행사성 예산 편성 비율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 문화재단 출연금과 도시공사 위탁금 등 관련 예산 30여억 원을 대폭 삭감했다.

과천시는 과천문화재단 출연금을 통해 지역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과천공연예술축제'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축제는 역대 최고 관람객인 15만 명을 동원하며 시민과 방문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시는 내년 과천공연예술축제를 위해 올해 예산과 비슷한 규모의 14.5억 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시의회에서는 절반 넘는 금액인 7억 5000만 원을 삭감했다.

문화 공연과 함께 도심 속에서 즐기는 캠핑이라는 주제로 시민회관 옆 유휴지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캠프닉데이'에는 매 행사마다 10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고 있으나, 해당 행사를 위한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에게 찬사를 받았던 '오페라 보러화요', '수요재즈음악회' 등의 기획공연 예산도 3억6000여만 원이 줄어 규모 축소와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해 9월 열린 과천공연예술축제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이 폐막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과천시]

또, 과천시가 과천도시공사에 위탁하여 지난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공야외스케이트장 운영 사업'에 편성한 예산도 전액 삭감돼 저렴한 이용료로 남녀노소 시민의 사랑을 받던 공간이 사라지게 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정주만족도 1위, 살기좋은도시 1위에 오른 것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깝게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러질 수 있는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한발 더 나아가 과천시는 '지식문화예술 도시'를 비전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예산안 삭감은 이러한 과천시의 미래에 대한 인식을 시의회가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여겨져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시민의 호응과 참여가 높고, 지역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문화예술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추경예산안에 반영하여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과천시가 개장한 문원체육공원 야외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과천시]

한편 과천시는 시민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지식정보타운역 건설 203억 원 △문원청계마을 공영주차장 건설 42억 원 △갈현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30억 원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 관련 예산과 △제2실내체육관 건립 59억 원 △제2경인고속도로 하부공간 체육시설 조성 20억 원 등 시민의 건강을 위한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을 건립하는 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 1339억 원, 교육분야 113.6억 원, 교통 및 지역개발에 863.2억 원, 문화예술분야 247.3억여 원 등이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