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내년10억원 이상 단독주택 보유세 5~9% 오른다...9억원 이하 2~5% 상승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5:46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7:05

전국 상위 10개 단독주택 보유세…평균 500만원 상승
보유세, 10억원 이상 5~9% 수준·9억원 이하 2~5% 수준 상승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내년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과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보다 오르면서 내년도 토지 및 단독주택 보유세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중산층 거주주택으로 꼽히는 10억~20억원 수준의 단독주택의 내년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올해보다 5~9% 수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9억원 이하 단독주택은 2~5% 정도 보유세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동산 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정부가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한데다 공동주택(아파트)과 달리 단독주택은 전세사기 여파 등에 따라 공시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1.96% 높아지면서 보유자들이 내야할 세금이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로 낮은 상승폭이다.

표준단독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08만 가구 중 25만 가구가 대상으로 공시가격은 2022년 7.34% 올랐다가 2023년에는 14년 만에 하락(-5.95%)한 이후 2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표준주택은 0.57% 올랐고 내년은 소폭 더 오른다.

◆ 전국 상위 10개 단독주택 보유세…평균 500만원 상승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한 전국 상위 10개 단독주택의 내년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내년 예상 보유세(재산세·종부세)는 올해 대비 평균 500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 대비 평균 약 6억3000만원 오른다. 다만 납부하는 세금 액수가 높아 상승률은 미미하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연면적 2861.8㎡)의 내년 보유세는 4억6525만원으로 올해 4억5339만원 보다 1186만원(2.6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2000만원으로 올해 285억7000만원 보다 11억5000만원 오른다.

두번째로 비싼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연면적 2617.4㎡)의 보유세는 올해 2억4573만원에서 2억5025만원으로 452만원(1.84%) 늘어난다.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 186억5000만원에서 5억6000만원 오른 192억1000만원이다.

세번째로 비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연면적 610㎡)의 보유세는 올해 2억1474억원에서 803만원(3.7%) 오른 2억2277만원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 171억7000만원에서 179억원으로 8억원 오른다. 상위 10개 단독주택 가운데 보유세 상승률이 가장 크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단독주택(연면적556㎡)은 상위 10개 단독주택 가운데 내년 보유세 상승률이 가장 낮다. 내년 보유세는 1억5078만원으로 올해 1억5027만원 보다 50만4504원(0.3%)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공시가격은 135억4000만원으로 올해(132억1000만원) 보다 3300만원 오른다.

◆ 보유세, 10억원 이상 5~9%·9억원 이하 2~5% 수준 오를 듯

중산층 주택으로 꼽히는 10억원 이상 단독주택도 보유세가 다소 오른다. 세액공제가 없다고 가정했을 경우 서초구 방배동 A 단독주택(전용 233.5㎡)의 내년 보유세는 714만원으로 올해 675만원 보다 5.78% 오를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공시가격은 19억4700만원에서 20억 677만원으로 3.0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포동 B 단독주택(전용 169㎡)의 내년 공시가격은 15억 429만원으로 올해(14억5300만원) 보다 3.53% 상승한다. 이에 따라 같은기간 보유세는 388만원에서 414만원으로 7.72%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9억원 이하 단독주택은 2~5% 가량 보유세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남영동 C 단독주택(전용 179㎡)의 내년 공시가격은 4억3968만원으로 올해(4억2400만원) 보다 3.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보유세는 49만2928원에서 51만9158원으로 5.32%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 남구 대명동 D 단독주택(전용 182㎡) 보유세는 올해 12만4992원에서 12만7133원으로 1.71%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으로 공시가격 상승폭이 높지 않아 내년 보유세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을 시세만큼 끌어올리는 현실화 계획을 시행했을 때보다는 충격이 적다는 것이다. 정부는 현실화 계획 폐지 기조에 따라 내년도 현실화율(시세반영률)도 올해처럼 2020년으로 동결했다. 다만 해당 제도 개선은 법제화되지 않은데다 윤 정부가 사실상 끝난 만큼 내후년 공시가격 상승이 큰 폭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윤석열 정부의 공시가 현실화 폐지가 제도화되지 않은 만큼 공시가 현실화 로드맵은 지금도 살아 있는 상황"이라며 "윤 정부가 사실상 종료됐기 때문에 내후년 보유세는 크게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