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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최고 보안인증 획득...'해킹 우려' 날렸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0:30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0:30

'비스포크 AI 스팀' 과기부 최고 보안 인증 획득
전 스마트 가전에 삼성 녹스로 데이터 유출 방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과기정통부의 사물인터넷(IoT) 최고 수준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로봇청소기를 비롯하여 홈캠, 스마트가전 등 국민의 일상생활 속 IoT 제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IoT 제품에 대한 해킹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보안이 확보되지 않은 IoT 제품으로 인한 국민의 사생활 침해 우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는 IoT 보안인증 중 최고 수준인 스탠다드유형의 모든 시험평가 항목(43개)을 통과했다. 스탠다드 유형의 첫 번째 인증 사례로, 최근 사용이 늘면서 보안 이슈도 함께 대두되고 있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킬 전망이다. 

비스포크 AI 스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모든 스마트 가전에 삼성 녹스를 적용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연결된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녹스 매트릭스는 기기 간 보안을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으로 트러스트 체인, 크로스 플랫폼, 크리덴셜 동기화 기술을 활용한다. 트러스트 체인은 보안 위협을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달하며, 크로스 플랫폼은 운영 체제와 상관없이 일관된 보안을 유지한다. 크리덴셜 동기화는 기기 간 암호화된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에 크리덴셜 동기화 기능을 도입해 종단 간 암호화(E2EE)를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 구매 시 기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원할 수 있다.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는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에서 최다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 이 평가는 악성 소프트웨어 탐지, 데이터 익명화를 포함한 까다로운 항목을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외부 인증뿐 아니라 사내 모의 해킹 프로젝트를 분기마다 운영하며 제품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AI 가전을 비롯한 기기들의 연결이 확대되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보안 기술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며 "AI 가전 신기술만큼이나 보안 솔루션도 역점을 두고 발전시켜, 사용자들이 삼성의 스마트홈 생태계에서 AI 가전과 서비스를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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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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