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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도 흑백요리사 될 수 있다'…삼성전자가 그리는 'AI 키친 라이프'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3:34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3:34

삼성전자, 6일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 진행
비스포크 AI 주방가전 활용해 편리한 조리 과정 시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제 요리 초보들도 집에서 '흑백요리사'에 나온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라인업의 냉장고가 레시피를 추천해주고 인덕션과 오븐에 조리값을 전송해 요리 과정의 피로도를 줄여주면서다. 삼성전자는 궁극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선사하는 AI 키친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선보이는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냉장고 ▲인덕션 ▲오븐을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해, 각 제품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AI 기능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임희원 셰프가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선보이는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 비스포크 AI 주방가전 활용한 쿠킹쇼로 AI 기능 체험

쿠킹쇼에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가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을 활용해 일반인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이색 요리 4종을 직접 선보였다.

임 셰프는 이날 쿠킹쇼를 위해 직접 가져온 재료들을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넣는 것으로 쿠킹쇼를 시작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자동 식재료 인식 기능인 'AI 비전 인사이드'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입고일이 기록되고, 이를 푸드 리스트에 등록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줬다.

이후,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푸드 리스트에서 미리 보관 중이던 해산물을 선택한 뒤 이날 새롭게 추가한 파프리카, 토마토 등의 식재료를 선택해 레시피를 추천받았다.

냉장고 터치스크린에 뜬 단계별 레시피를 넘기며 '비스포크 큐커 오븐'으로 조리값을 전송해 '해물 토마토 김치' 요리를 완성했다.

임희원 셰프가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선보이는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비스포크 AI 인덕션'과 비스포크 큐커 오븐은 냉장고가 추천한 레시피에 맞춰 요리에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설정해 주기 때문에 조리 중간에 내부를 확인하거나 시간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다양한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임 셰프는 빅스비로 솥밥 메뉴를 검색해 '버섯영양밥'을 선택한 뒤 '비스포크 정수기'를 활용해 알맞은 물의 양인 270ml를 출수해 비스포크 인덕션에서 조리를 시작했다.

이어 '항정살 구이와 묵은지 살사' 요리를 위한 레시피를 추천받고, 항정살을 오븐 석쇠를 활용한 조리를 시연했다. "묵은지 4분의 1포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채 썰어 주세요"라는 단계별 레시피에 맞춰 조리하며 삼성 AI 주방가전을 통한 스마트한 요리 과정을 직접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임 셰프는 '삼성푸드(Samsung Food)' 앱에서 비트와 아보카도의 사진을 촬영해 본인이 직접 개발한 비트사시미 레시피를 추천받아 요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삼성푸드'의 '비전(Vision) AI' 기술은 사진 속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해 줄 뿐 아니라, 촬영한 식재료를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저장해 관리할 수 있어 편한 식재료 관리를 돕는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 AI 가전에 '빅스비' 탑재 확대…퀄컴 칩 탑재 여부에는 "내외부 모두 고려 중"

한편 비스포크 주방 가전에 AI 음성 비서 '빅스비' 탑재는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는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까지 이해하는 수준이라면 내년부터는 '보이스 ID'가 도입돼 가족이 여럿이어도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아보는 음성인식이 가능해진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현재 빅스비가 탑재된 주방 디바이스는 냉장고 등 일부 제품이지만 내년부터는 많은 기기에 탑재할 예정"이라며 "확대가 이뤄지면 어느 디바이스에서 이야기해도 동일한 명령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 출시된 제품이라해도 마이크와 스피커 등이 내장됐다면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냉장고 등 삼성전자 가전에 퀄컴의 신형 칩을 탑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소비자가 필요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칩을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고, 개발하고 있다"며 "오픈된 상황에서 내외부 모두 고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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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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