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의 포항공대(POSTECH)에서 개교 이래 첫 시국선언이 나왔다.
포항공대 교수들과 연구자들이 9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 교수와 연구자들은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사욕에 취한 대통령이 스스로 국가적 내란을 일으킨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상황을 엄중히 직시한다"고 천명하고 "대학과 교수·학생·연구진이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 절차를 밟아 국정을 이른 시일 안에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교수와 연구자들은 또 "국가적 대란이 발생하게 된 경위와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우리 잘못은 없는지 통렬히 반성한다"고 성찰의 목소리를 내고 "무법자에 의해 법이 흔들린 자리에 주권자의 준엄한 함성이 들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시국선언이 교내 게시판에 발표된 후 동참 의사를 밝힌 교수와 연구자들이 이어져 40여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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