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뉴스도 멀티모달 대세...언론사 데이터, 갈수록 더 중요"

기사입력 : 2024년11월25일 12:45

최종수정 : 2024년11월25일 12:47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과 AI 기반 디지털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뉴스에서도 멀티모달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뉴스핌을 통해 "멀티모달 모델을 언론사가 직접 개발하기는 어렵지만, 아마존, 오픈AI 등 기술 기업의 기술을 빌려와 다양한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면 독자들에게 더 높은 품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이해 뉴스에서도 멀티모달이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오세욱 위원은 최근 해외 미디어 동향 3호'언론사의 인공지능 활용과 제휴 전략을 발간, 뉴스 생태계 전반에 거쳐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를 살폈다.

현재 언론사 DB를 기반한 챗봇 서비스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이낸셜타임즈의 'ASK FT', 가디언의 'Ask the Guardian', 워싱턴포스트의 'WP Climate Change' 등이 다. 이들은 모두 자사의 기사들을 대규모 언어모델에서 학습시킨 뒤 이 내용으로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하게 하고 있다.

기사 자동 요약은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이미 활용 중이며, 자동 요약을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사람이 팩트를 확인하고 있다.

생성AI는 텍스트가 기반이었지만 이를 넘어선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양식을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오세욱 책임연구위원은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세욱 위원은 "멀티모달 모델을 언론이 직접 개발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사례에서처럼 아마존, 오픈AI 등 기술 기업의 기술을 빌려와야 한다. 하지만, 단순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을 한꺼번에 처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BBC나 로이터처럼 텍스트 DB 외에도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의 DB를 별로 혹은 통합으로 구성 가능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품질이 당연히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사진= 오세욱]

이어 "기자들 입장에서 보면 각 데이터를 별도 찾는 것이 아니라 통합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성의 용이함도 함께 늘어난다. 물론, 이러한 데이터를 언론이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언론사들이 멀티모달 모델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분야는 대규모 영상 자료나 이미지를 구조화하기 위한 다양한 메타데이터의 자동 태깅이다.

기존 미디어에 대해 오세욱 위원은 "팩트만 전달하면 그걸로 우선 됐다는 시각에 머물러 있다. 저널리즘을 강조하는 가디언도 뉴스 프로덕트, 즉 상품으로 뉴스의 가치를 강조하고 독자 분석을 통해 그 상품 가치를 분석하고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지 별도 부서를 두고 있다"라며 "여러 분석에서 이미 제시되었듯이 기사를 쓰는 기자만이 아닌 다양한 직군이 상품으로서 뉴스 콘텐츠 제작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 특히 한국 언론사는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이 중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멀티모달 모델을 도입할 때 직면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선 "신문사의 경우 생각보다 텍스트 외 데이터가 없다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 관련 데이터 확보가 우선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는 활용 의지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자료= 한국언론진흥재단]

오 위원은 "저널리즘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생성AI 등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조직 혹은 개인과 그렇지 않은 개인 혹은 조직의 경쟁력 차는 앞으로 계속 벌어질 것이다. 뉴스라는 상품을 좀 더 전략적으로 다루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생성AI가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산업과 문화의 근본을 바꿀 세 번째 '빅 웨이브(big wave)'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디어의 경우, AI와 멀티모달 등을 활용해 읽는 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해 보인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