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재교섭 예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원들의 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측이 지난 14일 합의한 '2023년·2024년 임금협약'에 대한 투표 결과가 부결로 나타났다.

이번 합의안은 지난해와 올해의 임금 교섭을 통합해 올해 1월 중순부터 시작된 협상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결과로,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지난 7월에 첫 총파업을 실시한 이후 7월 말부터 사흘간 사측과 집중적인 교섭을 진행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8월에는 교섭권을 상실했던 전삼노가 이달 초에 다시 교섭권을 회복한 후 지난 17일 교섭을 재개하며 이번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노조 총회 참여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직원들에게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200만 포인트의 패밀리넷 포인트 지급이 포함됐다.
평균 임금인상률 5.1%와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의 조건은 올해 3월 발표된 기존 안을 그대로 반영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