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영향...반도체 보조금 축소 우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또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세 속 1거래일 만에 20만원대에서 내려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9시 54분 기준 5만5800원(-2.11%)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DB] |
전일 대비 0.53% 하락한 5만6700원에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 중 2.46% 하락, 55만6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가 5만600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역시 3%대 부진 중이다. 약세 시작한 주가는 오전 10시 1분 기준 3.09% 하락한 19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3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8일 '20만닉스'에 복귀했으나 1거래일 만에 다시 약세 전환한 모습이다.
최근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반도체 관련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2기 집권에 따라 미국 반도체 칩스법 중단, 축소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보조금 지급이 중단, 축소되면 미국에서 한국 기업의 반도체 투자가 위축, 정상 가동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