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허정무(69)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허 전 감독은 18일 "고민이 깊었다.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주 안에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 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이뤘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 KFA ] |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이끌었다.
2010년대 들어서는 행정가로 변신했다.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허 전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도 일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사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었다.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이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이는 허 전 이사장이 유일하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축구협회 규정상 회장 선거 후보자 연령은 만 70세 미만이다. 허 전 감독은 1955년 1월 13일 생으로 만 70세가 되기 닷새 전 선거를 치러 출마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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