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경북 영농지도 바뀐다...새 패러다임 '농업대전환' 빠른 속도로 확산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23:39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23:39

영덕 달산지구, 배추 이모작 공동영농...12월 첫 소득 배당
구미·경주·청도·의성 등 10개 시·군 소득배당 착착 진행중
경북도, 2026년까지 도내 전 시·군 30곳 확대·조성

[영덕·구미·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의 영농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공동영농과 소득배당'을 핵심으로 하는 경북도의 '농업대전환'이 새로운 영농 패러다임으로 뿌리내리면서 도내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덕에서 '소득배당 2호' 모델이 탄생했다.

'배추 이모작' 공동 영농 모델인 '영덕 달산지구'가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이모작(콩/양파+배추) 공동영농 첫 배당 3000원(3.3㎡당)을 지급한다.

 

경북도의 새 영농 패러다임인 '농업대전환' 소득배당 2호 모델로 탄생한 영덕 달산지구.[사진=경북도]2024.11.12 nulcheon@newspim.com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공동영농을 주도하는 팔각산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대표 백성규)은 기존 벼농사를 하던 21ha 농지를 30여 농가와 함께 배추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전환했다.

여름철에는 △콩(6ha).봄배추(15ha), 겨울철에는 △양파(6ha).가을배추(15ha) 등 이모작 방식이다.

이렇게 이모작 공동영농모델로 전환하자 농업생산액이 월등하게 높아졌다.

21ha의 논에 벼농사만을 지으면 1억4800만원에 불과한 농업생산액이 '배추, 콩·양파'이모작으로 전환하면서 약 4배로 증가한 6억2500만원 규모로 불어난 것.

여기에 절임 배추로 가공하면 11억2500만원으로 8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진다.

달산영농지구는 2015년부터 절임 배추 가공사업을 추진해 온 백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에 공동영농 배추가공까지 더해져 생산성과 소득을 같이 높일 수 있게 됐다.

경북 영덕 달산영농지구 이모작 소득분석표.[사진=경북도]2024.11.12 nulcheon@newspim.com

법인은 12월 첫 배당 후 다음 해 8월엔 봄배추, 양파 수확·판매 후 추가 배당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고향인 달산면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2017년 귀농을 결심, 법인에 합세한 백운영 영농법인 팀장은 "제가 이 마을에서 유일한 청년입니다. 처음 혁신농업타운을 시작할 때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엄두도 안 났지만, 농가들과 함께하니 희망이 보였다"며 현재 21ha에서 50ha까지 인근 지역으로 확대해 고향 달산면의 명맥을 잇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공동영농의 정착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부터 공동 영농을 추진 중인 구미(무을면) 또한 올 연말에 소득을 배당한다.

하절기에는 콩과 특수미를, 동절기에는 조사료 등 이모작 공동영농과 더불어 두부 가공 등 융복합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경북도 최대 평야지인 의성에서도 농업대전환의 바람이 일고 있다.

기존 벼농사에서 고구마·조사료로 전환해 농가소득 배가뿐만 아니라 마늘, 자두에 이은 새로운 소득작물로 의성 농업의 부흥 시대를 열어간다는 포부이다.

'공동영농'과 '소득배당'을 핵심으로 하는 새 영농 패러다임인 '농업대전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북도의 영농지도.[사진=경북도]2024.11.12 nulcheon@newspim.com

경주, 청도, 상주에서도 벼 대신 콩, 양파·조사료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해 경북형 농업대전환은 순항 중이다.

혁신농업타운은 민선 8기 들어 이철우 지사가 역점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핵심 시책이다.

첨단화·규모화·기계화를 통한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는 새로운 개념의 농촌 마을이다.

공동영농모델 1호이자 성공모델인 '문경 영순지구'는 법인대표와 젊은 청년들이 주축이 돼 공동영농 법인을 만들고 벼농사 대신 콩, 양파·감자를 이모작으로 경작하고 있다. 규모화·기계화를 통해 '농업생산액은 3배, 농가소득은 2배'라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내년에는 콩, 조사료 등 다른 작물 전환과 대규모 들녘 단위로 시군 지역 특색에 맞는 자율계획을 수립해 농업대전환을 조속히 정착시켜, 2026년도까지 도내 전 시군 30개소 목표로 확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첨단화·규모화·기계화를 통한 농업대전환의 성공을 확인했다. 이제는 확산과 동참이 중요한 시기"라며 "농촌의 들녘 10%만 벼농사에서 다른 작목으로 바꿔도 농업이 달라진다. 전 시군, 더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 경북에서 농정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