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보고된 사항이라 다른 방안으로 처리 못해
전량 외부 반출로 처리 중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주)영풍이 당사 제련소인 석포제련소에 보관 중인 아연잔재물(Cake)를 고려아연에 넘길 계획이 전혀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소재 영풍석포제련소 [사진=뉴스핌DB] |
7일 영풍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 침전저류지에 쌓여 있는 케이크는 과거 자로사이트 공법으로 아연을 제련하면서 발생한 케이크로 현재는 해당 공법을 사용하지 않아 자로사이트 케이크는 발생하지 않는 상태"이다.
영풍은 "해당 케이크에는 일부 아연 및 금속 성분이 남아있어 재처리를 통해 금속 성분을 추가로 추출할 수 있다"며 "영풍은 케이크를 제련 원료로 공정에 재투입하여 원료로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풍은 2022년 환경부의 통합환경허가 당시 침전저류지 내 케이크를 2025년 말까지 처리하도록 조건 사항을 받고 현재 침전저류지 철거 및 해체 공사를 병행하며 해당 케이크를 전량 외부로 반출해 처리 중이다. 2025년 말까지는 케이크 처리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풍은 수년 전 고려아연과 해당 케이크의 처리 방안에 대해 협의한 적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전량 외부 반출해 처리 중인 케이크는 처리 방식이 환경부에 보고되고 약속된 것이기에 다른 방안으로 처리할 수 없으며, 영풍은 기존 계획대로 침전저류치 철거 및 해체를 병행한 외부 반출(위탁 처리)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영풍은 "케이크를 고려아연으로 보내서 처리하는 것은 오히려 처리 속도가 느리고, 운송비 등 추가 비용만 더 들 뿐이어서 현실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