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정읍천에서 포획한 원앙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며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포함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며 3~5일 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AI 항원이 검출된 정읍천 일대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 내 63개의 가금농가(닭 55곳, 오리 6곳, 메추리 2곳)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정읍천 야생조류에서 AI가 추가 검출됨에 따라 전북자치도가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다.[사진=뉴스핌DB]2024.11.07 gojongwin@newspim.com |
또한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철저한 차단 방역을 통해 AI 전파를 사전에 막고자 힘쓰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달 초 정읍천에서 채취한 분변 검사에서 H5형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H7형은 저병원성(H7N7)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5건의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가 보고됐다. 겨울철 AI 확산 가능성이 높아져 가금농가의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성효 전북자치도 동물방역과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농가에 유입되지 않도록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방역복 착용, 장화 갈아 신기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및 축사 주변 그물망 설치 등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전북자치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인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 감소 등을 발견한 농가는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