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과징금 이슈 털고 3Q 최대 매출 경신한 쿠팡…남은 과제는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4:16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4: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역대 최대 매출 10.6조·영업익 1481억원 기록
김범석 "충성고객 늘어…아직 성장 가능성 크다"
전문가 "쿠팡 대세론…한국 시장서 완전히 자리잡아"
"지방 물류 센터는 투자 수준…사회적 활동 늘려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직전 분기 과징금 선반영치를 고려하더라도 오른 멤버십 요금이 이를 상쇄한다고 본다면 올해 40조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으로 유통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쿠팡이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 역대 최대 매출에도 김범석 "이제 막 첫발 내디뎌"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으로 전년 동기(8조1028억원) 대비 32% 늘어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전년 1146억원(8748만달러)과 비교해 29% 늘어났으며, 달러 기준 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이었다. 영업손실(-342억원)과 당기순손실(-1438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충성고객이 늘어났으며 지출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후 컨퍼런스콜에서 "와우 멤버십의 다양한 혜택과 가치를 알아가는 회원이 점점 늘고 있다"며 "와우 회원의 주문 빈도가 비회원 고객의 9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멤버십 인상률이 반영되지 않았던 2분기보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이 더 늘었다는 점이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주요 사업군을 말한다. 이는 '탈팡' 고객이 없었음을 방증하기도 한다.

성장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356% 급등했다.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지난 2분기 424억원(3100만달러) 대비 이번 분기 27억원(200만달러)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김 의장은 "아직 멀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며 "(쿠팡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딛고 있다"고 했다.

◆ 전문가 "영향력 두드러져…리스크관리·사회적 책임은 남은 과제"

쿠팡이 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사진은 쿠팡의 배송차량 '쿠팡카' [사진=쿠팡]

전문가들은 쿠팡의 실적을 두고 "완전한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실적을 보면 쿠팡이 한국 소비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올해 누적 영업익을 봤을 때 전체 유통시장의 탑(top)으로 자리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또한 "쿠팡 대세론으로 향하는 느낌"이라며 "쿠팡에 충성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서 쿠팡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을 지금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미국의 '데스 바이 아마존'이라고 아마존 등장 후 2017년부터 유통업체들이 전부 다 부도나거나 망한 사건을 말한다"며 "쿠팡의 영향력이 현재 오프라인 쇼핑몰, 백화점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데스 바이 쿠팡'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앞으로 남은 쿠팡의 과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꼽았다.

이종우 교수는 "우리나라는 정서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크게 가지는 나라"라며 "직원들에 대한 근무 처우나 환경 개선부터 대한민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는 활동을 이제는 생각해 봐야 될 때"라고 주장했다.

쿠팡은 현재 지역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지방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물류센터 직원을 전원 직고용하는 등 고용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이 교수는 "그건 전적으로 사회적 활동이라 볼 수 없으며 지금으로선 기업의 경영 활동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기업에서도 사회적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크게 성장했다가 꺾이는 경우가 있었다"며 "쿠팡이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사회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용구 교수는 쿠팡의 '리스크 관리'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서 교수는 "대형마트처럼 영업시간을 딱 정해놓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24시간 전국에서 배송 차량이 돌아다니는 형태기 때문에 굉장한 위험산업에 속한다"며 "각종 사건·사고 등 여러 위험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몸집이 커지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정부의 규제나 다른 업체들의 견제 같은 것들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